먹이식물과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 187종 관찰 기록! 2,300여 컷의 생태 사진 수록! 꽃이 있는 곳엔 나비가 있다. 자연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꽃과 나무 사이에 나비가 등장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자연과 나비는 연결이 된다. 소설이나 시, 그림 속에 나비는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나비가 등장하는 수많은 이야기를 살펴보면 번데기에서 나비가 되는 곤충의 일생을 성장의 모티브로 삼기도 하고, 화려한 나비의 모습을 통해 일장춘몽의 환상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초록별 지구에서 나비만큼 죽어서도 그 빛을 잃지 않는 곤충 또는 동물이 없을 것이다. 다른 동물들은 표본이 되면서 그 아름다운 깃털의 빛깔을 모두 잃는데, 나비만큼은 그 빛을 잃지 않는다. 이 책 《나비 애벌레 생태 도감》은 전문적이면서도 친절한 나비 도감이다. 기존 도감이 어른벌레만을 중심으로 출간된 데에 비해, 이 도감에 실린 모든 나비의 알, 애벌레, 번데기를 전부 실어 나비의 한살이를 온전히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아무리 커도 1mm 남짓인 나비의 알을 꼼꼼히 촬영한 사진들을 보면, 저자가 얼마나 많이 기다리고 정성을 쏟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 노력으로 말미암아 연구실에 박제된 표본으로서의 나비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으로서의 나비의 생태를 느낄 수 있다. 《나비 애벌레 생태 도감》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나비 중 187종을 소개하며, 자연 상태의 알에서 성충까지 나비의 한살이를 고스란히 담은 2,300여 장의 생태 사진으로 실었다. 우리에게 자연 속 생명의 신비를 깨닫게 해 주는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인천대학교 생명과학부 박사과정 중에 있다. 구리시 곤충생태관을 운영중인 농업회사법인 (주) 선유의 대표이사에 재직 중이며, 사)한국곤충산업협회 부회장과 농촌진흥청 현장명예연구관을 역임하였다. 농촌진흥청의 연구사업인 산업곤충 사육 기준 및 규격의 세부과제인 학습 애완곤충 부분의 책임자로 참여하여 결과물인『산업곤충 사육 기준』을 2016년 공저 출간하였다. 발표 논문으로「여름어리표범나비(Mellicta ambigua (Menetries))의 생태적 특성에 관한 보고」와「공작나비(Peacock butterfly), Inachis io(Linnaeus) 서식지 조사 및 실내 사육 조건 규명」,「남방노랑나비 (Euremahecabe)의 생태 환경 및 실내 사육조건에 관한 연구」등의 나비 생태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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