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스팔트 사이 작은 틈에서
피어난 꽃을 보았습니다

밝은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이름 모르는 들꽃은
마치 제 삶처럼 느껴졌습니다.
힘들지만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들꽃과도 같다고 느낀 순간
시가 제 안에서 고백처럼 나왔습니다.
생각해 보면 시를 쓸 때는 마음이 편해지고
감정을 꺼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때론 가슴 아프기도 하고 눈물로 쓴 글도 있었지요.
부족하지만 공감할 수 있고 위로가 될 수 있는
그런 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봄햇살에 빛나는 들꽃처럼요.

대학에서 교육학, 대학원에서 가족상담학을 전공하고 2011년부터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상담봉사를 해왔다. 23년차 두 딸의 엄마이기도 하다. 시집 『오후 3시, 차 한잔 하실래요?』를 썼다.

서문 … 4
Part 1
따뜻하고 은은한 녹차 한잔
아가 … 12
꼬맹이 1 … 16
기도 1 … 18
꼬맹이 2 … 20
남편 1 … 22
물지게 … 23
남편 2 … 26
그 아빠의 그 딸 … 28
꾸리 … 30
꾸리에게 … 32

part 2
입안 가득 쌉싸름한 아메리카노 한잔
나는 화난 모모 … 36
두통 … 40
우울 … 42
무거운 슬픔을 보다 … 44
체념 … 46
하루살이 … 48
어떤 날 … 50
거짓말 … 52
지킬 앤 하이드 … 54
그리움 … 58
엄마 1 … 60
엄마 2 … 64
아버지 1 … 68
아버지 2 … 70

part 3
오렌지 향 가득한 따뜻한 얼그레이 한잔
봄 햇살에 빛나는 들꽃 … 74
인생은 구름과 같다 … 78
들풀 … 80
나무에게 … 82
비 … 84
달빛 … 86
길 … 88
길 위에 서서 … 92
비 온다 … 94
눈 오는 아침 … 96
인연 … 98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100
젊음아 반짝여라 … 102
코로나 바이러스 … 106
착각 … 107
청춘 … 108
일하기 싫은 날 … 110
사랑 1 … 112
사랑 2 … 114
사랑 3 … 116
사랑 4 … 118
사랑 5 … 120
기도 2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