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문학연구는
한국문학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

이 책은 당대 ‘유럽문학공화국’의 주변국이었던 아일랜드 출신으로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소설가 조이스(James Joyce)와 한국문학 사이에 이뤄진 문학적·문화적 교섭의 양상을 분석 조명하였다. 근대성과 근대주의 비판이라는 열쇠말을 중심으로 조이스 문학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조감함으로써 조이스와 거의 동시대를 살았던 박태원이나 이상 등 한국 모더니즘 작가들의 작품에 조이스의 문제의식이 어떻게 투영되었는가를 살펴보았다.

책머리에

제 1 부 조이스와 세계문학공화국

1. 조이스와 모더니즘의 아비투스
2. 카자노바의 세계문학공화국
3. 조이스의 문학적 편력
4. 세계주의자 조이스
5. 민족문학과 세계문학의 이분법을 넘어서

제 2 부 조이스와 (탈)근대성

제1장 조이스, 민족문학, 세계문학
1. 동질성의 모티프와 식민주의 비판
2. 조이스의 순수주의 비판
3. 새로운 예루살렘의 꿈: 싸이클럽스 읽기
4. 우주적인 형제애: 써시 읽기

제2장 조이스, 계급, 식민현실
1. 조이스와 루카치
2. 모더니즘론의 쟁점들
3. 프루스트와 울프의 문학론
4. 모더니즘과 일상성의 미학

제3장 조이스와 성적 관계의 윤리: 이블린과 노지키어 읽기
1. 조이스와 아일랜드 여성문제
2. 식민지 여성 정체성의 형성
3. 낭만적인 사랑과 존중받는 삶

제4장 젊은 예술가와 여성들: 젊은 예술가의 초상과 영웅 스티븐 읽기
1. 20세기 예술가소설의 가능
2. 영웅 스티븐에서 젊은 예술가의 초상으로의 개작
3. 스티븐과 여성들
4. 어머니와 아들

제5장 성적 관계는 있는가?: 블룸과 거티
1. 해변의 소녀들: 거티와 씨시
2. 성적 정체성과 응시
3. 성적 관계의 불가능성
4. 시선과 응시의 어긋남

제3부 조이스와 한국 모더니즘의 만남: 박태원과 이상을 중심으로

제1장 1904년 더블린과 1930년대 서울
1. 식민지 시대의 조이스 수용 양상
2. 1930년대의 풍경

제2장 더블린의 블룸, 서울의 구보: 박태원 읽기
1. 도회의 소설가 구보
2. 식민지 작가의 초상
3. 식민지 근대성의 매혹과 한계

제3장 ‘모조 근대’를 넘어서기: 이상 읽기
1. 이상 시와 근대의 설계도
2. 막다른 골목길과 유곽
3. 이상의 ‘모조 근대’ 비판
4. 근대성 너머의 사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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