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돛단배의 비좁은 틈으로
몸을 실은 우리

파도가 칠 때마다
우리는 끊임없이
부딪히고
안아 주고
울고
웃는다

그렇게 나는
인생이란 배를
항해한다

너와 함께

- 「우리」 전문

성균관대학교에서 전자전기공학을 공부하고, 스마트폰 엔지니어로 일하다 현재는 인사팀에 있다. 몇 개의 단어로 마음의 위안을 주는 시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24살 때부터 조금씩 써 온 시가 모이고 모여 책 여러 권의 분량이 되었다. 그중 사랑, 이별, 일상의 행복 등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들에 대한 담백한 내용을 시집 『네가 달그림자처럼 흔들린다』에 담아 보았다. 시와는 전혀 관련 없을 것 같은 삶을 살았지만 오히려 저자는 ‘반전의 시인’이 되고 싶고, 시집 『네가 달그림자처럼 흔들린다』가 그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시인의 말 5

[1부]
그리다 14
잔인한 밤 15
바람 16
하얀 고백 17
과오 19
절제 20
세상 속의 나 21
밤길 걸으며 22
봄 그 어느 날 23
그 노래 24
나는 바다, 너는 파도 25
마침표 26
하루의 끝 28
포근한 밤 29
너의 존재 30
예쁘게 물들어 주길 32
수만 있다면 33
정리 34
흔적 35
비 오던 날 36
솔직함 37
길 38
따뜻한 겨울 39
봄 40
그날 밤 41
11월 42
아카시아 꽃 43
이별하던 날 44
욕심 45
산조팝나무 46
미련 47
가끔은 48
안녕 49
시간 50
되고 싶은 사람 51
깨달은 것 52
싶어 53
한강에서 54
위로 55
부탁 56
네가 있었기에 57
아프지 마라 58
힘든 일 59
감사한 것들 60
많은 사람 중에 61
바람편지 62
책임 63
행복하기를 64
희망 65
다시 한번 66
싶다 67
불치병 68

[2부]
호수 둘레길 70
시계 72
달빛 아래 73
슬픈 사실 75
과거와 만난다는 것 76
인생 77
도전 1 78
어느 봄날의 오후 79
그대 어딜 그리 바삐 가시나이까 80
기도 81
편지 83
담백함 85
가끔씩 86
그렇게 너는 무엇이 되어라 87
돌덩이 88
봄의 끝자락에서 90
거기 누구 없소 91
밤하늘 92
꽃 피지 않아도 93
도전 2 94
문득, 95
우리 96
부모 97
보고 싶다 98
표현 99
벚꽃 100
마치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101
더는 102
회피 103
낙엽 104
오래된 노래 105
너를 생각하면 106
괴리 107
너를 보며 108
새해 109
고생했어요 110
상처 111

[3부]
갈 곳 없는 마음 114
구름 115
만약 116
이제는 117
새 118
알게 된 사실 119
소원 121
슬픈 꿈 122
풀잎 123
균열 124
하늘을 닮아 125
감사 126
희생 127
소망 128
불청객 129
있는데 없는 것 130
마지막 가을 131
나에게 시란 132
나 혼자 133
변화 134
돌멩이 135
조용한 구름 136
비상등 137
끝 138
너 하나, 나 하나 139
호숫길 140
손 편지 142
그림자 143
짧은 인생이니까 144
마지막 인사 145
그리움 146
명화明化 147
미련 148
멈춤 149
바람이 불어 주었으면 150
빗소리 151
오래 152
엄류 153
하고 싶은 말 154
가을 냄새 155
길 156
비애 157
불면증 158
우장 159
단둘이 160
강설 161
병 162
조개나물 163
봄바람 164
24살, 서울대공원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