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 혁명, 석유왕국의 심장을 쏘다 미국발 셰일 혁명은 석유왕국 중심의 에너지 시장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책은 소련과 러시아, 카자흐스탄에서의 근무 경험과 30여 년에 걸쳐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정부 간 교섭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직 외교관의 시각에서 국제정치체제를 혁명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에너지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현장감 있게 전하고 있다. 새로운 대체 에너지의 출현과 이산화탄소 배출규제 등,변화하는 국제환경을 고려하여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2008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아 오르자 정부는 해외에서 유전을 확보하려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수출주도형 우리 경제가 고유가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바로 터져 나온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세계 경제를 침체의 늪에 빠지게 하였다. 또한 미국에서 40여 년 간 축적되어온 셰일 오일, 가스의 생산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은 사상 초유의 공급과잉 현상을 맞이하고 유가나, 천연가스의 거래가격이 급락하였다. 그 결과 우리정부의 해외유전확보 정책은 부실화되어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2015년 말 체결된 파리기후변화협약의 결과로 앞으로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에너지 시장에는 산유국들의 헤게모니 쟁탈전이 엄존하고, 요동치는 국제정세는 언제든 에너지 시장을 교란시키면서 석유나 천연가스를 비롯한 자원의 가격을 급격하게 변화시킬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에너지 산업은 국제 정치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지적하고, 에너지 산업은 모든 산업의 기반일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관련 업종은 물론 조선업 등 사회적, 경제적 영향력이 큰 만큼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서는 국제 정치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여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