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손호정 선생이 한시를 배우기 시작한 지 12년여, 그동안 배우고 생각하며 지은 시도 천여 수가 된다. 이들 시 중 200여 수를 골라 한 권의 시집으로 정리해 보았다. 그의 첫 시집을 소재유형에 따라 11편으로 나누어 묶으면서 드러난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시집은 느낌으로 본 한 시대의 기록이다. 시 쓰기를 시작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신변 가까운 데서부터 오늘의 사회에 이르기까지 보고 느낀 바를 고스란히 옮겨보았다.
둘째, 다양한 시의 형식을 시도해 본 사례집이다. 5언과 7언, 절구에서 배율, 사(詞)와 시조형 한시. 그리고 대상에 따라 삶의 회상·한시백일장·8경과 9곡·국내외 여행기·축하와 애도·장편서사시 등 나름대로 용기를 내어 도전한 것들이다.
셋째, 읽기 쉽게 편집한 한문시집이며 동시에 한글시집이다. 한글 전용세대의 독자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한글 해석을 앞에, 한문은 뒤로 놓고 음을 달아 읽기에 불편이 없도록 하였다.
저자는 “한시는 나의 정신을 지탱하고 두드려 일깨우는 지팡이로서 내가 지향하는 이상향, 즉 선향에 이르게 하는 안내자이며 선향으로 가는 길의 동반자”라며 “만년에 이만한 벗이 또 어디 있을까”라고 말하며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에 남상호 교수는 “그의 시문 중, 사회활동이나 세계여행 등에서 느낀 감상을 노래한 시는 자서전적이고, 그의 새로운 문학관과 인생이 들어있는 시는 철학적이다”는 감상을 남겼다. 특히 “학구열이 높아 평시조의 경우 5언 6구체, 사설시조의 경우 5언 율시가 더 적합하다는 것을 발견해 우리 시조를 한시로 표현해본 시는 창의문학”이라 덧붙이며 “국제학술단체인 동방시화학회에 여러 차례 참가하면서 논문을 발표한 것은 한시 외교라 할 수 있으니 앞으로도 지금처럼 우리나라 한시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시 학습의 길 _ 04한시를 배우며 생각하며무자년 한여름… …………………………… 17살아 움직이다… …………………………… 17시를 배우다 ………………………………… 18손자를 안고… ……………………………… 18할머니를 생각하며… ……………………… 19동탄 신도시를 거닐며……………………… 19손자의 첫돌… ……………………………… 20딸이 가있는 곳의 안전을 묻다… ………… 21심폐소생술을 찬미하다… ………………… 21한강………………………………………… 22손녀를 안고… ……………………………… 23며느리를 기리며… ………………………… 23춤곡 강남 스타일…………………………… 24범종을 울리며… …………………………… 24낙원시집 발간의 감회……………………… 25이충무공 탄신 사백육십팔 주……………… 26연민 이가원 선생의 시를 차운하다………… 28작시 사백수를 넘기며 ……………………… 30세월호 참사를 통탄하며…………………… 31박사과정에 들어서며… …………………… 32어찌 가르칠까 ……………………………… 33곡운 구곡을 찾아서………………………… 33외손을 안고… ……………………………… 34신생모……………………………………… 34서울대학교에 등교하며… ………………… 35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를 참관하고… …… 36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감회……………… 37팔팔 동수회 30년에 부쳐…………………… 38모월 최완희와 홍유릉을 찾아서…………… 39삼세가 공존하는 우주……………………… 40문화원 개강의 감회………………………… 41삼일운동 100주년을 돌아보고… ………… 42손녀딸의 피아노 연주대회를 참관하고…… 43서오지리 연못을 찾아서…………………… 43코로나 바이러스 세계 대유행 … ………… 44질병의 난리를 체험하며…………………… 46마음………………………………………… 47한시를 배우는 다실………………………… 48김치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고 … ………… 49경춘시화집 출간에 부쳐…………………… 50찬바람 부는 호반의 나체상………………… 51큰 눈에 생각나는 숙부……………………… 52소리와 색 그리고 생각 … ………………… 52난정서우 작품전시회의 소회……………… 53고향을 그리며설날귀성…………………………………… 57재 춘천 강릉고등학교 동문 운동회에 부쳐…………………………………………… 58금광초등학교 시절을 그리워하며………… 59관동중학교 졸업 오십 주년에 부쳐… …… 60경주손씨를 돌아보며… …………………… 62고향 친구들과 아름다운 만남……………… 64덕현리 경로당 준공을 축하하며…………… 65구정회에서 고향을 생각하며……………… 66강릉단오제 세계문화유산 등재10주년을 기리며 ……………………… 67친구 서석순의 누이와 아내의 얘기를 듣고… 68어릴 때 고향의 사계………………………… 70봄………………………………………… 70여름……………………………………… 70가을……………………………………… 71겨울……………………………………… 71강릉 경포대 십이난간 시운을 빌어서… … 73고향을 만들며무릉도원 문배촌을 찾아서………………… 77춘천박물관…………………………………… 77고산의 저녁노을… ………………………… 78구봉산에서 본 춘천야경…………………… 78소양한시회 복원을 기리며………………… 79소양팔경을 읊다… ………………………… 80신선계의 춘천… …………………………… 81중공민항기 전시계획에 부쳐……………… 82금병산에 올라 옛 마을을 바라보며… …… 83소양정에 올라… …………………………… 84국사봉 비문에 쓴 시인의 후손을 만나고…… 85가을 날 구봉산에 올라 춘천을 바라보며…… 86의암호의 12경… …………………………… 87춘천시청 사옥신축을 축하하며…………… 88춘천의 사계를 기리며……………………… 89드름산 의암봉에 올라……………………… 90석파령을 넘으며… ………………………… 91청평사를 방문한 소감……………………… 92대룡산과 화악산의 불빛을 바라보며……… 93김유정을 기리는 시축 야외전시를 보고…… 94백일장에 나가서임진왜란 420년의 감회… ………………… 99한국사 교육 강화를 기원하며……………… 100치악산에 오른 감상 … …………………… 101따뜻한 봄날 만물의 향연…………………… 102지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느낌…… 103초여름……………………………………… 104새봄의 느낌… ……………………………… 105무술년에 국운이 융성하기를 기원하며…… 106난고 김삿갓이 외로이 자학하는 모습의 느낌…107팔경과 구곡의 연상의암십경 시화집 발간을 축하하며 … …… 111곡운구곡을 탐방하고서… ………………… 112경춘선 팔영 京春線八詠…………………… 113하나, 남춘천역에서 보내고 맞으며…… 113둘, 김유정역의 정담…………………… 113셋, 강촌역의 추억……………………… 113넷, 가평역의 그림 같은 풍경… ……… 114다섯, 대성역에서 보는 풍경…………… 114여섯, 마석역의 빌딩 숲………………… 114일곱, 망우역에서 더하는 수심………… 114여덟, 청량리역을 지나 한잔…………… 115청평팔영 시집발간을 기리며……………… 117니산구곡 尼山九曲… ……………………… 118일곡 입석, 문에 들어서며……………… 118이곡 소룡암, 뜻을 세우다……………… 118삼곡 전위탄, 자신을 극복하며………… 119사곡 요취담, 미혹되지 않는다………… 119오곡 부연, 명을 알다…………………… 119육곡 홍무벽, 신의를 표하다…………… 119칠곡 비령담, 요산요수………………… 120팔곡 비도암, 나를 알아주는 벗… …… 120구곡 오지소, 선에 이르러……………… 120맺는 시 니산 구곡을 찾은 소회, 시의 흥취… 120구곡폭포의 아홉 가지 혼을 읊다… ……… 123시작하며 … …………………………… 123일곡 희망, 꿈 생명……………………… 123이곡 재능, 끼 발견……………………… 124삼곡 지혜, 꾀 쌓음……………………… 124사곡 용기, 깡 마음……………………… 124오곡 전문, 꾼 숙달……………………… 124육곡 관계, 끈 연결……………………… 124칠곡 태도, 꼴 됨됨……………………… 125팔곡 기교, 깔 솜씨……………………… 125구곡 처음과 마지막, 끝 회귀… ……… 125사 詞, 그리고 시조 時調사 詞위안부를 생각하며… ……………………… 132심원의 비련… ……………………………… 134의암공원에 들어서며 ……………………… 136시조 時調늦게 배우며 ………………………………… 138춘분에 산책하며… ………………………… 138호반의 봄비 ………………………………… 139봄을 맞으며… ……………………………… 140이 선비 상석 씨의 집을 찾아서 ………… 140봄버들………………………………………… 141가을기운을 느끼며 ………………………… 141한의 예찬 …………………………………… 142입동에 강촌을 지나며……………………… 142구룡사 계곡에 올라………………………… 143경자년 설을 지나며………………………… 144춘천의 닭갈비 맛…………………………… 144추석 차례상… ……………………………… 145팔도를 여행하며안면도 꽃지 해변을 걸으며………………… 149울릉도를 찾아서… ………………………… 150독도 탐방의 감회…………………………… 151정선오일장을 찾아서… …………………… 152강원랜드 카지노의 새벽…………………… 152탄금대의 감회… …………………………… 153동방시화학회 참가 소감…………………… 154추암…………………………………………… 155삼척 죽서루에 올라………………………… 156부석사의 이름에 대한 느낌………………… 157소수서원을 방문하고… …………………… 157도산원을 방문하고… ……………………… 158병산서원을 방문하고… …………………… 159태백산에 올라… …………………………… 160롯데월드타워에 올라서 세수를 읊다……… 161하나……………………………………… 161둘………………………………………… 161셋………………………………………… 161세상을 주유하며앙코르 왓 사원 무리………………………… 167하롱베이 … ………………………………… 168발해유적지를 답사하며… ………………… 168백두산에 올라… …………………………… 169고궁박물관을 관람하고… ………………… 170아미족 가무를 참관하며…………………… 170파묵깔레 … ………………………………… 171카파도키아의 혈거… ……………………… 172이스탄불 … ………………………………… 173패왕사를 방문하고 ………………………… 174왕창령의 부용루를 차운하다……………… 175강남의 시적을 탐방하고…………………… 176이백의 사당을 찾아서……………………… 177검문관을 한탄하며… ……………………… 178사천의 시적을 돌아보고…………………… 179동방시화학회 참가 소감…………………… 180난정에서 술잔을 띄우며 …………………… 181서시의 고향을 찾아서……………………… 182봄날의 강남 유람…………………………… 183괌의 뱃놀이… ……………………………… 184호텔의 야외만찬… ………………………… 186오아시스 호텔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187모래바람 … ………………………………… 188세계 최고의 빌딩…………………………… 189아내 칠순의 감회…………………………… 190가족의 오키나와 여행 소감………………… 191형산에 올라 축융을 보고…………………… 192소상팔경을 찾아본 감회…………………… 193축하시당숙의 강릉노인 회장 취임을 축하하며…… 197이성호 선생 회고록 발간을 기리며… …… 198신용실 선생 부친의 백수연을 축하하며…… 199남상호 교수의 정년퇴임에 제하여 … …… 200인홍 정용섭 장군 고희를 축하하며… …… 201여산재 장성집 선생 희수연을 축하하며…… 202윤송 유금열 선생 고희 문집발간을 축하하며… 203남계 신근식 선생의 희수를 축하하며… … 204이경수 교수의 정년퇴임에 제하여………… 205애도의 시통곡하며 둘째숙부를 보내드리다………… 209백암 신 선생님을 보내며…………………… 210은사 정 선생님을 보내며 … ……………… 211초은 이명승 선생을 애도하며……………… 212강릉인 최종춘 형을 보내며………………… 213막내 숙부를 보내며………………………… 214월산 이창범 선생을 보내며………………… 216짠항룬 교수의 귀천을 애도하며 … ……… 216각규 당숙님을 보내며……………………… 217선향 강원도신선의 고장 강원도………………………… 221일장 자연풍경… ……………………… 221이장 중고대… ………………………… 222삼장 근현대… ………………………… 223사장 신바람… ………………………… 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