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출현은 일반적으로 원시사회와 문명사회를 구분하는 척도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국가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고대 국가는 어떻게 형성되고 지속되었는가? 지금까지 고대사학계에서는 고대 국가를 형성기, 발전기, 쇠퇴기로 구분하여 각 시기에 정치 체제가 변화하는 맥락을 중심으로 연구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사 중심의 연구는 역사 속에서 변화와 진보의 측면만을 강조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 책에서는 기존의 정치사 중심의 연구 방법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고대 국가의 역사를 연구하기 위한 새로운 사회문화사적 방법을 모색한다. 그리고 고대 국가에 대한 학계의 새로운 연구 방법을 의식과 전쟁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된 고대 국가 모델의 여러 특징을 검토한다. 이러한 과정은 역사 속에는 변화와 진보의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거나 아주 천천히 변하는 유지와 지속의 요소도 공존한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이다.

1. 고개 국가 연구의 새 패러다임과 모델
기존 패러다임의 위기
새로운 패러다임의 입장
새로운 연구방법론과 모델

2. 분권 국가의 구조와 작인
분권 국가의 구조
분권 국가의 작인과 이원과정 이론
이원과정 이론의 문제점

3. 고대 국가의 의식과 전쟁
의식에 대한 정의
의식의 다면성 - 연합, 질서, 변화
고대의 전쟁에 대한 새로운 시각
의식과 전쟁의 동반 관계

4. 고대 국가의 유형과 지속 과정
기존 고대 국가 모델의 문제점
아리스토텔레스의 국가론
고대 국가의 세 가지 유형
고대 국가의 구성 요소 - 시간, 공간, 인간
고대 국가의 지속 과정

5. 한국 고대사의 4세기 분기론의 문제
부적절한 용어의 문제
4세기 분기론이란 무엇인가
4세기 분기론의 배경
외부자의 관점과 내부자의 관점
4세기 분기론의 중앙집권 국가 문제

맺는 말 - 한국 고대사의 시간과 사회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