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수 묘목은 연간 1,339만 주가 생산되며, 판매액은 618억 원으로 종자시장 전체의 10% 수준이다. 이 중 주요 5개 과종인 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귤은 수입 묘목 1만 주를 포함하여 연간 557만 주(331억 원)가 거래되고 있어 전체 생산량의 약 4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유통되는 과수 묘목 대부분이 바이러스를 검정하지 않은 상태로 농가에 공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 과수원의 바이러스 감염률은 평균 45% 정도로 조사되었다. 과수는 감염된 바이러스 종류·정도에 따라 과일 당도 감소 등 품질 저하뿐만 아니라 생산량 감소 및 나무 전체가 고사하는 등의 위험성이 높다. 따라서 국내 과수의 생산성 향상과 과실 품질 개선 등 과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과수산업의 근간이 되는 건전하고 무병한 우량 묘목의 생산·공급이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