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읽는 붓다의 가르침 ?
타이완 최고의 만화가 차이즈종(채지충)의 글과 그림으로 만나는 쉽고, 재미있는 <금강경金剛經>

동양적 그림체와 탄탄하고 위트 있는 화법의 만화가 차이즈종이 해석한 〈금강경〉은 어떤 것일까? 어렵지만 쉽고, 쉽지만 재미있고, 재미있지만 깨달음이 있는 차이즈종의 〈금강경〉 속으로 들어가 보자.

욕심을 떠난 깨달은 자가 고통이 없는 고요한 피안彼岸에 도달한 이후의 마음 상태를 ‘공空’이라 한다.
인도 사위국을 배경으로 부처가 제자 수보리에게 설한 내용의 <금강경>은 전체에서 ‘공空’을 말하고 있다. 한곳에 집착하지 말고 항상 머무르지 않는 마음을 갖고, 형태로 부처를 보지 말고, 모든 모습은 모양이 없으며 이렇게 본다면 곧 진리인 여래를 보게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책 속으로

마음은 둘 곳이 없다. 수행자는 마음을 일으키는 곳에 머물지 말고,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에 마음을 일으키지 말 것이다. 만약 마음을 두게 되면 비주非住가 되는 것이다. 수행자가 어떤 사물이나 상황 변화를 맞닥뜨리게 되면 자신의 입장에서 마음을 일으켜 분별하고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_ 012~013쪽

수보리야! 만약 한 수행자가 자신의 입장에 서 있고, 상대방 입장에 서 있고, 모든 중생의 입장에 서 있다면, 과거, 현재, 미래의 입장이라는 주관적인 생각에 서 있다면, 그는 수행자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_ 026~027쪽

수보리야! 깨달음을 얻은 자들의 통찰하는 진리는 모든 중생들의 한없는 복과 덕이니라. _ 036쪽

수보리야! 수행자는 모든 상相을 버려야 하고, 지고무상한 대지혜를 닦아 모든 외부의 상에 집착하여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야 하느니라. _ 070쪽

수보리야! 선남자 선여인이 장래에 이 경을 간직하고 독송할 수 있다면 그들의 공덕은 아마도 듣고 나서 마음이 어지러워지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니라. _ 081쪽

자신의 관점 없이, 상대방의 관점에 서지 않고, 모든 중생의 관점에 서지 않고, 과거, 현재, 미래의 관점에 서지 않고, 분별심 없는 방법으로 모든 선한 법을 닦아야 고요한 지혜의 피안인 고통 없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게 되느니라. _ 103쪽

우리가 무아지경으로 어느 현재에 녹아들어 가면, 그때 주관적인 입장에 서 있는 나는 없게 되고, 또 좋고 나쁜 상황은 존재하지 않으며, 지극히 높은 텅 빈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제법공상諸法空相, 즉 모든 법의 원래 상태는 본래 모습이 없다는 것으로, 더러움, 깨끗함, 줄어듬, 늘어남도 없고, 걱정이나 두려움도 없으며, 모든 것을 벗어난 꿈의 열반인 것이다! _ 134쪽

서문
1. 법회가 열린 인연
2. 선현이 법을 청하다
3. 대승의 바른 종지
4. 머무름 없는 묘행
5. 이치대로 실제를 보라
6. 올바른 믿음을 가지라
7. 얻을 것도 없고, 말할 것도 없다
8. 법에 의해 생겨나다
9. 일상무상
10. 장엄한 정토
11. 무위복승
12. 바른 가르침을 존중하라
13. 법을 받들다
14. 상을 떠난 적멸
15. 경을 지닌 공덕
16. 업장을 깨끗하게
17. 결국 나는 없다
18. 일체를 하나로 보라
19. 법계통화
20. 색色과 상相을 벗어나
21. 말이 아닌 말
22. 얻을만한 법은 없다
23. 마음을 깨끗이 하고 선을 행하라
24. 복과 지혜는 비교할 수 없다
25. 교화해도 교화한 것이 없다
26. 법신은 상相이 아니다
27. 끊어지고 멸하는 것이 없다
28. 받지도 않고 탐하지도 않는다
29. 엄숙하고 장중한 모습의 고요함과 깨끗함
30. 하나로 합쳐지는 이치와 상相
31. 알게 되어 갖게 되는 견해를 내지 말 것
32. 응應하여 화化하는 것은 참된 것이 아니다
발문 : 인생은 시간의 미적분
원문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