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문학관 총서 세 번째 책 ※ ‘문화의 길 Ⅱ’ 총서는 역사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그려 가는 새로운 문화지도입니다. 지역에서 한국 사회의 근대성을 조명하는 기획을 통해 지역문화의 어제를 성찰하고 오늘을 점검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생활사의 근거지로서 지역의 의미를 되살리고자 합니다. 이 책은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은 외지인들에게 역사적, 문화적 길잡이 역할을 하고 싶은 마음에 기획되었다. 필자는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베이징에서 중국의 민속을 공부하고, 귀국 후 자연스럽게 인천화교들의 역사, 문화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되었다. (중략) 인천차이나타운의 시공간을 중심으로 역사, 문화적 의미를 살펴보고, 그 속에 생활하는 화교들의 삶의 모습을 조망하였다. 또한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차이나타운의 중화풍 콘텐츠의 맥락과 그 의미를 밝혀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지적 호기심도 채워주고자 한다. 따라서 책의 내용을 크게 화교 관련 역사, 민속, 중화풍 콘텐츠 세 분야로 나누고, 해당 부분의 내용을 하나의 키워드로 풀어가는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서 출생하여, 인천 도화초, 동인천중, 제물포고를 졸업하였다. 인하대학교에서 학사, 석사학위를 받고, 중국 북경사범대학교에서 민속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는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으로 재직중이며, 인천광역시 문화재위원, 인천광역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위원회 위원, 인천민속학회장, 인천광역시립박물관·부평역사박물관·소래역사관 운영위원 등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고 있다.

「한중 농기구 비교연구」(2003),「개항장 화교의 신앙과 민속」(2008),「인천 도서지역의 어업문화」(2008),「한중 두나라의 대문과 상징」(2009),『인천연안의 어업과 염업』(2011, 공저),『부평산곡동 근로자 주택』(2014, 공저),『안산시 원곡동 다문화특구』(2015, 공저),『이주민의 마을 부평 신촌』(2015, 공저),『세계의 염전Ⅱ 소금의 민속지』(2016, 공저),『열우물마을 부평 십정동』(2017, 공저),『한일 해양 민속지』(2018, 공저),『인천 공단과 노동자들의 생활문화』(2018, 공저),『강화 선두포 마을지』(2018, 공저) 등의 저서와 여러 편의 연구 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