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신화의 비밀이 밝혀진다”

리민족의 역사가 단군신화로 시작된다는 점을 누구나 다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이 단군신화를 후세의 사학가들에 의해 지극히 환상적이고 비진실적인 신화로 보는 풍토가 기성화가 되고 있는 현 주소이다. 이런 시대에 단군부족 큰무당의 마지막 전승자 김씨 총각을 발견하고 단군신화의 내막을 밝힌 이 실화를 읽으면서 진실한 그 세계에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에 담긴 진정한 의미가 아닐지 한다.
이 책에는 작가의 끈질긴 인내와 각고의 노력이 깃들어 있다. 취재와 인터뷰에 꼬박 2년여의 시간을 들였고 인터뷰 육성 녹음만 해도 무려 30여 시간이나 된다고 한다. 김씨의 반만년의 가족사를 추적하면서 단군신화를 실화라고 밝힌 이 책에 섬뜩함조차 느끼게 된다.

김씨 가족은 1910년경 일제에 의한 한일합방 시기 만주에 이민을 했고 나중에 백두산 기슭을 찾아와서 벽지인 연변조선족자치주의 화룡현 용화향 혜장에 숨어서 살았다. 전대의 전승인은 조부로 김씨 총각이 8살 때 사망했고 반만년의 가족사는 김씨 총각의 백부가 대신 전승했지만 그가 갑자기 뇌졸증을 앓으면서 가족사의 전승에는 약간의 단절이 생겼다. 가족사의 시원 등을 알고자 했던 김씨 총각은 마침 현지를 답사하고 있는 김호림 작가를 만났고, 신화 같은 김씨 가족사는 종국적으로 김호림 작가에 의해 이 책으로 펴내기에 이르렀다.

연변의 대학을 졸업한 후 북경의 방송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선전보도의 일상을 일탈하여 대륙의 역사탐방에 분주하고 있다. 방방곡곡의 동네방네를 두루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삼국인의 두상을 만나고 조상의 뿌리인 단군을 찾았다. 그동안의 답사 기록을 정리하여 『대륙에서 해를 쫓은 박달족의 이야기』, 『고구려가 왜 북경에 있을까』, 『연변 백년 역사의 비밀이 풀린다』(세종도서) 등 여러 권의 책으로 펴냈다.

제1장 _ 구지봉()에 울린 신()의 소리
1절 주문(呪文),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
2절 김해 김씨의 왕국에 등장한 경주 김씨

제2장 _ 대륙과 반도를 이은 마법사의 지팡이
1절 왕비와 무당에게 얽힌 비사(秘史)
2절 신화의 세계로 통하는 저쪽의 문

제3장 _ 천기를 누설한 비밀의 부호문자
1절 토기에 숨겨둔 암호를 풀어라
2절 신지글(神誌字), 지구의 1만년의 예언서

제4장 _ 신도(神圖)에 출현한 족장 단군(檀君)
1절 꼬리 달린 천신이 강림한 마을
2절 뿔이 없는 천년의 도읍은 그곳에 있었다
3절 천부(天符)의 새 주인 흑랑 족장

제5장 _ 귀문(鬼文)아 마법을 풀어라
1절 하마야(破魔箭)의 궁수(弓手)와 가림토(加臨土)
2절 수중에 잠적한 구미호(九尾狐)
3절 태양무덤의 옛 주인

제6장 _ 백두산에 세운 신령의 문
1절 왕위에 오른 반신반인(半神半人)의 인물
2절 달문(達門)의 팔괘 성군(聖君)과 제단

제7장 _ 비밀의 성도(星圖)와 전설의 비문(秘文)
1절 역(易)의 비문(秘文)에 현신한 삼황오제(三皇五帝)
2절 기문(奇門)의 땅으로 둔갑(遁甲)한 가족3절 도복을 입은 대륙의 마지막 무당

제8장 _ 늑대인간의 천년의 미스터리
1절 황금의 패쪽을 걸고 있는 늑대
2절 달 속에 달이 숨고 신화 속에 신화가 뜬다
3절 바다 건너 삼천리 저쪽의 가락국의 도읍

제9장 _ 백년부락에 잠적한 하늘늑대의 사람들
1절 천불(天佛)이 점지한 십승지지(十勝之地)의 마을
2절 지하로 통하는 그 문에 수문장의 칼침이 박혔네
3절 회혼(回魂), 저쪽 사람들과 나눈 천년의 대화

후기 _ 비록(秘錄), 채 쓰지 못한 그 이야기
귀문(鬼文)의 판독 사례
【대우공덕비(大禹功德碑)의 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