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영유아기 아이들에게 ‘손’의 움직임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필요한지, 그리고 아이들이 손으로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였다. 저자들은 생태유아교육기관에서 교사로 지내면서 아이들과 손끝놀이를 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엄마로서 자녀들과 함께 손끝놀이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그 경험은 이 책을 쓰는 동력이 되었다. 이 책에는 유아교육기관에서 교사뿐 아니라 가정에서 부모도 함께 해볼 수 있는 다양한 손끝놀이 사례가 담겨있다. 그동안 유아교육현장에 2002년도 출판된 『손끝으로 만나는 세상』이라는 책이 손끝놀이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더 다양한 손끝놀이 활동이 현장에서 진행 중에 있다. 이 책은 현장의 사례를 바탕으로 맨손으로 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손끝놀이부터 일상용품으로 하는 손끝놀이, 종이로 하는 손끝놀이, 천으로 하는 손끝놀이, 실로 하는 손끝놀이, 자연물로 하는 손끝놀이 등 다양한 상황과 재료에 따라 해볼 수 있는 30여 가지 이상의 사례를 담았다. 아이의 관심과 능력에 따라 다양한 손끝놀이를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