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왕에게는 딸들이 있었는데, 특히 막내딸이 아름다워서 사람들은 물론이고 태양도 그녀의 얼굴을 볼 때마다 그 아름다움에 놀라곤 했다. 날이 더운 어느 날, 그 공주는 황금 공을 가지고 우물가에서 놀다가 그 공을 우물속으로 떨어뜨렸다.
그녀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울고 있었는데, 못생긴 개구리 한 마리가 머리를 물 밖에 내놓고 무슨 일인지 물었다. 공주는 개구리에게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그 공만 찾아준다면 어떤 일이든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그 개구리는 공주에게 공주와 함께 먹고, 마시고, 자게 해달라고 했다. 공주가 동의하자, 그 개구리는 물 속으로 들어갔다가 잠시 후 그 황금공을 물고 나왔다. 그 황금공을 건네받은 공주는 자신의 약속을 도저히 지킬 수가 없어서 궁전으로 뛰어들어갔다…….

The Frog-Pri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