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담은 언제 누가 지었는지도 모르게 그저 아득한 옛날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구
전되어 내려오는 옛날 이야기다. 따라서 민담은 우리 조상들의 유순하면서도 의롭
고 따스한 인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우리 민족의 맥박과 호흡을 이해하고 느끼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문화유산 중의 하나이다.
민담은 구전되는 이야기이므로 그것이 만들어진 시대와 지역, 그리고 전하는 사람
의 개성에 따라서 많은 영향을 받고 변하여 전해지고 있으나, 그러한 변화속에서
도 변하지 않는 보편성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여 누구에게나 공감되는 불변의 진리이며 우리 민족정신의 정수로서, 앞으로도 여러 사람들을 거치며 자손만대 언제까지나 전해 내려갈 것이다.

가재와 굼벵이/개성 사람과 수원 사람/거울을 모르는 사람들
거짓말 잘 하는 사위/한겨울의 딸기와 뱀/경제골의 구두쇠
꼬리 빠진 호랑이/고시네의 기원/공처가/과부
며느리 개가 시킨 시아버지/꾀많은 하인/구렁덩덩 시선비
구렁이가 된 시어머니/귀신이 곡할 노릇/나이 자랑
기른 자식이 낳은 자식보다 낫다/남매의 혼인/노옹의 황소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기/땅 속의 백금 항아리/때리는 효도
도깨비 징검다리/두꺼비 사위/뚜껑 바위/말하는 염소
머리깍은 효부/메뚜기와 개미와 물새/바다와 육지의 유래
바닷물이 짠 이유/바보 딸 삼형제/바보 며느리와 메뚜기
박치기와 물기 시합/벼룩과 이와 빈대/북두칠성의 유래
붓돌이와 두꺼비의 의리/비슬산의 나무꾼/사돈
사명당과 불상족자/사명당과 서산대사/삼대독자
삼년 일하여 같은 나락 한 알/생원님 볼기 서울과 왕십리
서천군의 내기바둑/선돌/시묘막의 기적
시어머니의 버릇 고친 며느리
시주할 것 없는 두 과부와 스님/진주 개 물려간다
암행어사 박문수/어변장군/여의주/염시도 이야기
영오랑과 세오녀/영조임금과 무수옹/옹기장수
의로운 개/이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고개/일식과 월식
쥐의 사위삼기/지네와 두꺼비/지성이와 감천이
지장보살의 유래/차천의 오이/천관사
천안의 삼거리/침인연/한석봉과 기름장수
함정에 빠진 호랑이/햇님 달님/호랑이 가죽을 벗기는 법
호랑이와 곶감/호랑이의 모성애/호랑이 팥촌/호원사
활로 새잡기/효부로 변한 불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