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는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습득한 정보를 사용하면서 타인과의 상호작용 기술에 대한 기본 개념을 배워나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아동들은 치료 현장뿐 아니라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또래와 놀이를 통해 협동하기, 공유하기, 차례 지키기와 같은 사회적 기술을 배웁니다. 많은 치료사와 교사들은 이 시기 아동들의 교육과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교육현장 여건상 아동의 개별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경험하곤 합니다. 또한 발달재활 현장에서는 치료 계획에 어떠한 주제와 방법으로 유아교육 과정을 접목시켜 아동들에게 일관성 있는 지도를 할 수 있을지, 이를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 아동에게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우리두리 함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5~7세 아동을 대상으로 누리과정을 기반하여 만든 그룹치료 프로그램입니다. 개별 또는 집단 상황에서 아동이 자주 경험하는 친숙한 주제를 선정하였고 그에 따른 중재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더불어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회적 기술을 제시하여 다양한 활동에서 적절한 의사표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동들은 다양한 경험을 하며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즐거움을 느끼는 기회가 되고, 아동들과 함께 하는 치료사와 교사, 부모들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경험 으로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