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학자인 저자가 어원 연구사의 정리에 뜻을 품고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것이 1970년대였고, 그 후 여러 차례의 오류에 대한 수정 및 개정의 과정을 거쳐 2021년 개정판 국어 어원학 통사를 출간하였다. 국어 어원 연구는 국어학의 여러 분야 중 그 연구 성과가 가장 미미 또는 황무지의 상태에 있는 분야다. 모두들 한 마디씩 거들고 大家然하기도 하고, 민간 어원이 판을 치기도 하는 것이 국어 어원 연구의 실정이다. 그리하여 과학적 어원 연구를 위해 심사숙고하는 이들에게 침묵을 강요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학적 어원 연구를 뜻하는 학자들은 수다스러운 민간 어원학자들에게 침묵으로 항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본서가 애초에 뜻했던 바는 과학적 어원 연구의 방법을 모색하여, 국어 어원사전 편찬의 토대를 마련함에 있었는바, 긴 시간을 투자한 연구의 결과를 모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