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오랫동안 말없이 묵묵히 우리 곁에 살아오면서 우리에게 아파도 어디가 아픈지 말을 하지 않는다. 나무의 상태가 안 좋다하여 현장을 나가 나무진료를 하다보면 교과서에서 보았던 내용으로는 모든 것을 이해하기 어렵고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오랜 현장 경험에서 해결 실마리가 나오기 마련이다. 나무에 생기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병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해야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저자는 14년 동안 산림과학원(구 임업시험장)에서 연구를 했고, 45년 동안 나무병원을 운영하면서 수목진료를 해 오신 분이다. 전국을 누비며 풍부한 경험과 현장에서 수집한 각종 자료 등을 총괄 집약해서 진단의 노하우와 치료 및 방제의 기술까지 제시하고 있어 매우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2018년 6월 산림보호법이 개정되어 나무병원을 등록한 나무의사와 수목치료 기술자가 수목진료를 하도록 법제화가 되었다. 나무의사로서 정확한 진단 및 처방의 필요성이 더더욱 강조되는 이 때에 본서는 나무의사와 수목치료 기술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부디 나무의사와 수목치료 기술자 등 관련 종사자 분들의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는 이 책을 필독하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