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는 내게 포용과 용서를 하는 기재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써온 시는 언제나 내겐 밤하늘의 별처럼 가슴속에서 빛났기 때문이다. 내 나이는 벌써 65세로 치닿고 있다. 하지만 젊었을 때 써진 시도 지금 쓴 시도 다시 읽으면 언제나 풍등처럼 하늘로 떠다니며 내게 위로와 따뜻함을 준다. 이제까지의 글을 모아 시선집을 엮는다. 850페이지가 넘는다. 왜 그렇게 할 이야기가 많은지 일반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곳에 내 모든 꿈과 삶의 이치가 있다. 내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가 조금의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책을 만든다. 본 책은 <거제, 바람이 머무는 곳>에서 출발하여 재판 형식으로 제목을 바꾼 책이다.

제1부 성공하지 않도록 노력하라. 8
제2부 그리운 날의 시 96
제3부 장승포항에서 마시는 커피 206
제4부 헤밍웨이와 지세포 285
제5부 그리워서 부르는 노래 348
제6부 나무에게 고함 412
제7부 취한 바다 486
제8부 노인과 바다 538
제9부 정거장에서 만난 봄 611
차례 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