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물질 안에서, 잠재적인 물질 안에서 우리는 안과 밖을 가르는 어떠한 선도 발견할 수 없다. 잠재적 물질 안에서 이 두 장소는 항상 하나의 지속과 더불어 서로 얽혀 있을 것이다. 과거의 그리고 미래의 모든 이질성을 함축하는 이러한 지속은 탄생과 죽음, 성장과 쇠락의 과정이 함께하는 자연의 시간을 이룬다. 우리의 삶의 변형은 언제나 물질-자연의 변형과 결부된다. 자본이 물질-자연으로부터 유래하는 한, 자본이 더욱 물질적이고 더욱 자연적인 상태에 도달할 수 있기 위해, 그리고 존재론적 기초에서부터 유효한 가치를 지닌 경제에 더욱 접근할 수 있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자본의 모습을 반드시 변형시켜야만 하는 역사적 전환기에 함께 서 있다.
1978년 서울 출생. 한양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철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들뢰즈 철학에서의 사건의 이념성'으로 석사 학위를, '잠재적 물질'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기 위해 애쓰고, 글쓰기가 밥벌이가 되기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소득상한제: 건강한 자본주의로 가는 길』과 『소리 없는 우리의 폭력』, 『민주주의라는 난제』, 『잠재적 물질』등이 있다.
서문: 잠재적 물질, 자연-자본을 위한 존재론01 전개체적 물질 형상 없는 물질 자연으로서의 물질 02 잠재적 물질의 운동 힘과 거리 빛과 속도 열과 에너지03 잠재적 물질의 근본 원리: 삶의 욕망 욕망과 정동情動 생명의 연속성04 형상과 정신: 외부의 탄생 형상의 문제 의지와 감동05 유기체적 자연으로서의 물질-자본 욕구와 가치 자본과 시장: 자본의 교환 노동과 잉여가치06 물질-자본의 탈脫자연화 자유주의의 기초 신자유주의의 정치경제적 원리 자본의 불평등한 교환결론: ‘피지스-로고스’로서의 ‘노모스’, 생태로서의 경제참고 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