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범죄: 장르영화의 쾌락과 화려한 도시의 지하세계』는 스릴러영화, 갱스터영화, 액션영화, SF영화·판타지영화, 공포영화라는 장르를 중심으로 살펴본 책이다.
제1부 스릴러영화는 경계적 인간의 외줄타기(<기생충>), 욕망의 사슬과 복수의 순환(<삼촌>), 죽음의 도시, 빛의 도시 부다페스트(<부다페스트 느와르>), 원한의 인간과 가책의 인간 그리고 복수의 이중창(<쓰리 빌보드>), 진실과 믿음의 교차로에서 서성이기(<세 번째 살인>)를 중심으로 긴장의 전율과 불쾌한 쾌감을 표현한다.
제2부 갱스터영화는 조폭영화에서의 희생제의적 전략과 인지 전략(<범죄도시>), 킬러영화의 쾌락과 아이러니(<더 킬러>와 <킬러의 보디가드>), 차가운 시선과 잔인한 폭력의 대비(<드라이브>), 성공/파멸의 병치와 갱스터영화의 자기반영성(<아이리시맨>)을 중심으로 신화의 붕괴와 폭력의 전도를 드러낸다.
제3부 액션영화는 죽음의 길과 삶의 길의 경계(<1917>), 냉전시대 우주전쟁, 규범/일탈과 삶/죽음의 대비(<스테이션 7>), 변신 전략과 패러디 장치를 통한 욕구 충족(<킹스맨: 골든 서클>), 아버지의 이름이 남긴 죽음과 자아 성찰의 여정(<애드 아스트라>)을 중심으로 영웅/반영웅과 스펙터클의 미학을 보여준다.
제4부 SF영화·판타지영화: 장르 혼합과 환상적 공간 그리고 천만 관객(<신과 함께―죄와 벌>), 리플리컨트(복제인간)와 죽음의 의미작용(<블레이드 러너 2049>), 불멸의 존재와 권능에 대한 열망(<올드 가드>)을 중심으로 미래세계와 초현실세계의 상상력을 그려낸다.
제5부 공포영화는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과 시간여행영화(<블랙 할로우 케이지>), 진실 혹은 도전 게임 그리고 도덕적 딜레마(<트루스 오어 데어>), 타임루프 호러영화, 생존경쟁과 죽음의 굴레(<해피 데스데이>)를 중심으로 시대의 희생자와 괴물의 귀환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