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최근 국내외 한국학자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의 핵심과 연구사적 위치를 이해하고 그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라는 시기를 시각을 바꾸어 접근하면, 새로운 시각에 의해 새롭게 포착되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 하에 조선총독부의 한국개발 양상 그리고 그 성과에 대하여 짚어보고, 일제가 감행한 수탈의 양상을 조명하여 식민지자본주의의 본질을 드러내고 식민지배하의 경제성장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일제초기 식민지화 과정에서의 아전계층에 대하여 분석하고, 문화정치 시기의 '식민지 공론장'의 성격을 재조명하는 등 일제 강점기의 사회 전반적인 사항을 탐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