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六韜)>와 <삼략(三略)>은 하나같이 중국을 대표하는 병법서이다.
일반적으로 <육도·삼략>이라고 뭉뚱그려 부르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은 한 종류의 책이 아니라 <육도>와 <삼락>은 각각 독립된 책들이다. 따로 엮어진 두 종류의 책이 함께 다루어지는 이유는 모두 태공망(太公望)의 사상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태공망이 직접 쓴 책은 아니고 후세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빌어서 정리했다고 한다. 태공망이 활약하던 시기는 지금부터 약 3천 년 전이고 책이 편찬된 때는 약 2천 년 전으로 추정된다.
<육도>는 주(周) 나라의 문왕(文王)·무왕(武王)과 태공망 사이의 문답 형식으로 엮어져 있다. 앞의 3편에는 주로 정치론(政治論)과 용병론(用兵論), 뒤의 3편에서는 구체적인 전략과 전술이 설명되어 있고 문도(文韜)·무도(武韜)·용도(龍韜)·호도(虎韜)·표도(豹韜)·견도(犬韜) 등 모두 6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략>은 상략(上略)·중략(中略)·하략(下略) 등 3편으로 짜여졌고, 비교적 짧은 문장으로 정치와 병법에 관한 내용이 요약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