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표하는 군대에서 피식 웃을때(부제: 대한민국에서 군대를 다녀왔다는 것은 자랑이자 대단한 자격증입니다)’ 원고를 써 놓은 건 제 군대 시절 틈틈히 해피데이스라는 잡지에 기고했던 글들을 모은 것입니다. 거기에 마지막 챕터는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던 평화방송 재직시 군인들을 위해 썼던 기고문을 더했습니다. 저의 어머니께서는 예전에 친구들과 모임을 하고 집에 돌아오시면 딸만 가진 친구들이 얄밉다고 하셨습니다. 남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군대를 가야하는 것이고 여자는 대신 출산을 하지 않냐면서 수다 떠는 친구들이 얄미우셨나 봅니다. 저 역시 군대를 가기 전까지는 그냥 두렵고 무섭고 가기 싫은 곳이 군대였을 뿐,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이 입대하면 얼마 시간이 지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제대하나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군복무시절은 유난히 길게 느껴졌고, 제가 제대하기 전에 북한에서 쳐 들어올 것만 같았습니다. 게다가 제 경우에는 군대에서 다리를 다쳐서 군병원에서 수술까지 받았으니 제 소식을 들은 부모님께서는 얼마나 걱정을 많이 하셨을 지 제가 막상 부모가 되어보니 그 심정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그 시절의 원고들을 출간을 위해 다시 읽어보니 아직은 여드름이 다 가시지 않은 20대 초반의 풋풋한 때가 떠오릅니다. 끝으로 제가 만든 노래 PD블루-고무신 거꾸로 신지마를 선물로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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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Track1: 군대에서 웃음이 나도 웃음을 참을 수 밖에 없었던 XX손
Track2: 군대에서 배꼽잡았던 날
Track3: 어머니께
Track4: 고마운 나의 전우들
Track5: 군생활을 마감하며
Track6: 내 인생의 전환점
Track7: 대한민국에서 군대를 다녀왔다는 것은 자랑이자 대단한 자격증입니다
BGM: PD블루-고무신 거꾸로 신지마 / 군화나 거꾸로 신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