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야만 살 수 있는 곳.
어느 누구도 기억이 없다.
내 손을 적신 피는 나의 연인의 것일까, 친구의 것일까, 가족의 것일까.
그저 낯선 이의 것일까.

그 끔찍한 곳에서 세이린은 기억의 잔상을 가지고 깨어난다.
남들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숨긴 채 생존이 시작되지만 이 참담한 곳이 낯설지가 않다.
그리고 다가오는 이들마저 낯설지가 않다.
점차 맞춰지는 기억의 조각들.

‘네가 지금 있는 이곳, 우리는 캐슬이라고 불러.’

1권 그 소녀
프롤로그 환영
1 순환
2 44번
3 캐슬
4 북의 저주
5 북탑의 사냥꾼
6 경계대상
7 암흑의 살인자
8 의문의 호의
9 캡슐
10 암묵적 동맹
11 의문의 명부
12 은둔자
13 14번의 죽음
14 도서관 도둑
15 신입 구역인
16 거짓과 견제
17 부츠의 주인
18 받은 호의로 베푼 호의
19 마들렌
20 4번의 비밀
21 상처
22 키의 비밀
23 현실과 환영의 거리감
24 사냥꾼이 되어버린 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