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OO씨 소개로 연락 드립니다. 시간 되실 때 연락 부탁 드립니다.'

처음 보는 번호의 문자로 영희씨와 만남이 시작됐다. 심리코칭은 전화 통화로 총 열두 번 진행 됐다. 열한 번의 정기적 대화와 한 번의 후속 통화다. 후속 통화 마지막에 영희씨가 했던 말은 지금도 생생하게 들리는 듯하다.

'코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다른 삶을 주셨어요!'

생애 최고의 찬사다. 영희씨의 변화에 도움이 되었다는 보람과 기쁨도 느꼈다. 그러면서 '외로움으로 채색된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과 충돌하고, 화를 퍼붓고, 원망과 한탄을 쏟아내며 괴로워했을 영희씨의 예전 모습이 떠올랐다. 예전 삶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다른 삶을 줬다고 말했을까!

심리코칭을 요청하는 고객은 고통스러운 삶, 마음이 겪는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마음의 고통은 불안한 마음, 우울한 마음, 감추려는 마음, 자기의심하는 마음, 두려워하는 마음 등 무엇인가에 채색된 마음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마음이 무엇에 채색되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거나, 벗어나는 방법을 알지 못해서 고통은 반복된다. 그런 분들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영희씨와 있었던 과정을 소개하려고 한다.

프롤로그: 문자로 시작된 만남
마지막 통화: 바라던 평온한 삶
첫 번째 통화: 외로움으로 채색된 마음
두 번째 통화: 불편한 마음 쏟아 내기 1
세 번째 통화: 불편한 마음 쏟아 내기 2
네 번째 통화: 마음 속 외로움과 만남
다섯 번째 통화: 외로움 안아주기
여섯 번째 통화: 변화 그리고 목적지
일곱 번째 통화: 굴곡과 변화 다지기
여덟 번째 통화: 외로움의 빛바램
아홉 번째 통화: 목적지를 향한 에너지 쌓기
열 번째 통화: 마지막 문, 엄마에 대한 연민
열한 번째 통화: 따뜻함으로 찬 마음
에필로그: 단단해 진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