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가 떠난 후 어린 왕자의 장미는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공상을 해보았습니다. 햇볕에 말라 죽을 수도 있고 바람에 부러져 죽을 수도 있겠지요. 삽과 빗자루를 들고 별을 돌보며 어린 왕자를 기다릴 수도 있겠지요. 어떤 설정이건 나중에 어린 왕자를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동화니까요. 장미는 어린 왕자가 떠난 후에도 화산을 청소해주지 않아 결국 폭발하게 됩니다. 장미는 더 이상 그 별에서 살지 못하고 지구로 옮겨가 가난한 다문화 가정의 아기로 다시 태어납니다. 가난과 냉대 속에 행동 장애까지 갖게 된 장미가 지구에서의 고단한 삶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통해 그녀의 영혼이 행복해지기 위해 배워가야 할 삶의 태도를 깨달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왕자가 떠난 별
기침의 이유
바오밥 나무
화산 폭발
지구라는 별
장미가 착륙한 곳
여기 좀 이상해
잘못 왔어!
장미네 엄마
사라진 천사
천사가 없는 별
말을 잃은 장미
장미의 기침
거꾸로 자라는 가시
장미의 눈물
울음의 기적
필통 정리
이 땅에 온 목적
나의 별 돌보기
뱀의 방문
아모르파티
엄마의 귀환
성숙해진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