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작품은 ‘가상 역사물’로 소설의 배경 등은 역사적 사실과 관련이 없습니다. 이에 소설의 극적 재미를 위하여 실제 시대와 맞지 않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카메라는 어딨어요? 와 아저씨들 분장 엄청 리얼하다.”

여인은 ‘카메라’라는 것을 찾는 것인지 다시 두리번거렸다.

“찾으시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배는 곧 조선에 닿을 것입니다.
그럼 낭자도 댁으로 돌아가실 수 있을 것이니, 잠시만 조용히 계셔 주시지요.”

알아들을 수 없는 말과 요란스런 행동으로 배 안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여인을 본 재윤이 언짢은 기색을 드러내며 말했다.

“어디에 닿아요? 조…선…? ‘조선 시대’ 할 때 그 조선???”

여인의 눈이 말 못 할 정도로 커졌다.

“예. 조선입니다.”

연기도, 장난도 아닌 재윤의 단호한 대답에 여인은 그대로 다시 정신을 잃었다. 물에서 건져지자마자 그 난리를 쳤으니 쓰러질 만했다.

***

조상님 탓하다 조선시대로 빠져버린 호텔리어 ‘김사이’

양반가 규수로 빙의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집안은 이미 가세가 기울어 가진 것이라곤 커다란 한옥뿐?

호텔 경영에 도가 튼 사이,
물에 빠진 사이를 건진 상단의 행수 ‘송재윤’에게 돈을 빌려 호텔 영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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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e by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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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