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는 것만큼 쓰는 것도 중요한 돈, 잘 쓰고 계시나요?

우리가 쓰는 돈은 무엇일까요? 돈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며-상품의 교환을 매개하고-재산 축적의 대상으로도 사용하는 물건』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물건임은 틀림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돈 때문에 울고, 돈 때문에 웃기도 합니다. 그래서일까, 주변에서 돈 벌기 힘들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돈은 잘 벌기도 힘들지만, 잘 쓰기도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돈을 쓸 당시에는 잘 썼다고 생각하다가 막상 뒤돌아서면 괜히 썼나 싶은 마음에 왠지 모르게 손해 본 듯한 느낌에 사로잡힐 때가 있습니다. 돈을 쓰면서 손해 보지 않을 방법은 없을까요? 후회하지 않을 방법은 없는 걸까요?

우리가 돈을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에는 편리함, 행복함, 즐거움, 풍요로움과 같은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돈이라는 재화를 사용하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 가치는 유익하고 풍요로운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 귀한 돈을 쓰고서 불쾌한 기분이 들고 화가 치밀어 오르거나 후회가 밀려온다면 무언가 잘못 사용한 거라고 생각됩니다.

가만히 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분명 똑같은 돈을 주고 똑같은 상품을 구매하는데도 어떤 이는 불만을 토로하고, 또 어떤 이는 반대로 만족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같은 상황에서 이렇듯 서로 다른 반응이 나올 수가 있는지 신기합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의 기대치가 서로 다르기 때문일 테지만 또 다른 이유는 없을까요? 한 가지 분명한 건 어느 누구도 돈을 쓰면서 손해를 보거나 후회하고 싶지는 않다는 사실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돈을 사용하면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지녀야 할 마음가짐에 관해 계속해서 생각을 이끌어줄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돈을 쓰고 나서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지, 소비와 후회의 반복된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들어가는 말
1장. 같은 상품 비싸게 사는 사람들
2장. 같은 상품 싸게만 사는 사람들
3장. 사람들은 어디에 돈을 쓰고 있을까?
4장. 무형의 상품에 천만원을 쓴 이유
맺는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