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외도로 알게 된 이복동생의 존재. 외면하고 싶었지만 결국 얽히게 되는데. 게다가 녀석의 형이 같은 학교 동급생이었다.

어른들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껄끄럽고 싫을 수밖에 없는 두 사람.
그러나 그들을 연결시켜주는 동생이라는 존재.
서로에게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며 조금씩 마음에 문을 열게 되지만,
세상은(어른들의 이기심) 다시한번 그들에게 상처를 주고 마는데...

“야, 이 새끼야! 이게 뭐하는 짓이야!”
태웅은 바닥에 침을 뱉으며 건조하게 웃었다.
“이제 이유가 됐어?”
“이런 미친!”
승민은 타액으로 젖은 턱을 닦아내며 태웅을 노려보았다. 좀 전과 달리 표정이 사라진 태웅이 슬쩍 다가서며 손을 뻗었다. 승민은 화들짝 놀란 채 뒷걸음질 쳤다. 발걸음을 멈춘 태웅이 아무런 감정이 깃들지 않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게 우리가 만나면 안 되는 이유야.”

정신없고, 피곤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뛰어오르고 싶었던 우리들.


*배경/분야: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관계: 친구>연인, 재회물, 첫사랑
*인물(공): 미남공, 다정공, 상처공, 헌신공
*인물(수): 미남수, 무심수, 순정수, 상처수
*소재: 구원, 새로운 가족관계, 재회, 첫사랑
*분위기, 기타: 힐링물, 성장물, 약시리어스물, 일상물


[인물소개]

최태웅(공) : 우월한 비주얼로 인기가 많지만 정작 본인은 주변에 관심이 없다. 나이 차가 많은 동생에대한 책임감이 크다. 어느 순간 다가온 구승민이 편하지 않다.

구승민(수) : 복잡한 어른들의 세계에 지쳐 매사가 관조적이다. 자신에게도 주변에게도 적당한 선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느 날 알게 된 태웅 형제에게만은 그럴 수가 없다.

출간작 『얼음별』

프롤로그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