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가족기업은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연구자와 대학은 물론 기업인과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들어 기업승계가 경제 분야의 주요 현안으로 등장하면서 가족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가족기업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가족이라는 소중한 공동체의 안정 및 번영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등 경제？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가족기업 중에는 소규모 생계형 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은 가족기업이다. 월마트, 포드, BMW, 보쉬, 토요타, 이케아 등 잘 알려진 글로벌 기업들과 우리나라 대기업의 상당수도 가족경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각 나라의 명문 장수기업과 히든챔피언의 대부분 역시 가족기업 형태로 존립하고 있다. 가족기업은 족벌주의나 경영의 전문성 미흡 등으로 경영성과가 부진하고 문제가 많을 것이라는 막연한 인식과는 달리, 소유권이 불특정 다수에게 분산된 기업에 비해 경영성과가 우수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 많다. 위기극복 역량이 우수하고 환경변동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위험을 감수하고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다.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생존 및 발전 전략을 추구한다. 가문과 기업의 명예를 지켜가기 위해 고객의 신뢰와 품질을 중시하고 자선활동과 사회적 책임 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가족이 소유하고 경영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직면하는 도전과 어려움 또한 적지 않다. 가족 구성원 사이의 갈등과 승계 과정의 어려움 등이 대표적인 도전과제에 해당한다.

독일 쾰른(Koln)대학교 법학박사(경제공법 전공)
(전) IBK 경제연구소장숭실대학교 교수(벤처중소기업학과)한국가족기업연구원장
(현) 중견기업연구원장
철탑산업훈장 수상(중소기업진흥 유공)
대통령표창 수상(중소기업금융 유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