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사기록번역총서8권. 본서는 1884년 제5차 수신사의 종사관 박대양이 남긴 일본 사행의 기록이다. 1811년 마지막 통신사행 이후 60여 년이 지난 1876년 제1차 수신사가 도일하였고, 그로부터 1884년까지 총 5회의 수신사가 파견되었다. 1881년 제2차 수신사의 복명 후 파견된 조사시찰단까지 합하면 총 6회의 사절단이 메이지시대 일본을 체험하고 온 것이다. 『동사만록』은 이들의 기록 가운데 가장 마지막 시기의 일기로서, 갑신정변 직후의 조·일 관계 및 ‘개화’에 대한 조선 지배층의 인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갑신정변이 일어난 고종 21년 10월 17일부터 일본 사행의 임무를 완수하고 복명한 날인 을유년 2월 20일까지의 일기, 일본의 풍속을 개략적으로 기술한 , 사행 여정에서 지은 시 17수를 수록한 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사행일기, 문견록, 시를 포함하는 통신사 사행기록의 전통적 구성방식을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