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사기록번역총서6권. 『조선책략』의 내용은 중국인 황준헌이 제시한 조선의 근대화 정책 방향으로, 핵심 내용은 조선이 중국·일본·미국과 서로 연합하여 러시아 세력의 확대를 견제하고 저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준헌은 1880년 7, 8월에 일본에 머물던 수신사 김홍집과 여러 차례 만나 논의한 내용에 자신의 생각을 더하여 책으로 만들고 김홍집에게 선물하였다. 김홍집은 귀국 후에 왕에게 복명하면서 이 책을 올렸으며 여러 권을 베껴서 조정에 유포하였다. 『대청흠사필담록』은 수신사 김홍집이 청나라의 주일 공사 하여장, 참찬관 황준헌과 나눈 필담 기록이다. 수신사로 파견된 김홍집과 일본에 주재하고 있는 청나라 외교관 사이에 이루어진 필담은 격변하던 당시 국제 정세의 추이와 그 변화의 주체가 되어가고 있는 조선의 현안 등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