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승자입니까? 패자입니까?
만약 패자라면 언젠가 승자가 될 것이고, 승자여도 그것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예의 질문엔 대답하지 않는 게 옳습니다.
우리의 삶을 어찌 단순히 승패의 이분법으로만 나눌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런데 승부의 세계에선 어쩔 수 없이 승자가 있으면 패자도 있게 마련입니다.
확률적으로 승자는 소수이고, 패자는 나머지 대다수입니다.
승자마저도 영원하지 않으니, 누구나 한번쯤은 패자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당신과 나, 우리는 모두 한 때 패배를 경험했습니다.

이 작품은 패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이겼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졌느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비록 졌지만 잘 싸웠다면 패자들에게도 갈채를 보내주십시오!!!

- 저자소개
- 일러두기
- 등장인물
- 용어 설명
- 낙타와 미꾸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