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탈출하여 지구에서 10여 광년 떨어진 연인 항성계로 이주한 아담 가문은 도리아 행성에 안착하나 은하계 도처에서 노예로 살던 인류가 도리아로 물밀듯이 밀려오자 유지급 인사들의 천문학적인 액수의 기증에도 도리아 정부는 재정적자를 겪는다.

도리아의 우주군 사령관이 된 태양인 단군 철은 지구를 식민지로 삼으려고 쳐들어오는 악의 렙틸리언과 그레이의 연맹군인 블랙 플리트 군대를 기만책으로 유인하여 일거에 대승하고 어마어마한 전리품과 지구에서 추수한 곡식을 가지고 도리아로 돌아온다.

대풍제와 대승의 축하 분위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왕궁의 아이비 왕을 암살하려는 기도를 포착한 단군 철은 도리아 행성 북극 지역에서 제1 기지를 찾아내고 이웃 행성인 이오니아 행성에서 제2 기지를 찾아내 수백 명의 테러범을 섬멸하지만, 단군 철은 제3의 기지가 있을 거로 확신하나 그들의 우주선 활동이 전혀 포착되지 않아 고심한다.

마침내 이오니아의 테러범들이 27대의 전투기를 동원해서 도리아 행성으로 쳐들어오자 단군 학은 우주군을 지휘하여 대승하고 편대장을 사로잡아 그들의 제3 기지를 알아내어 테러 조직의 두목을 찾아냈으나, 그는 수백 번도 더 복제해 죽어가는 복제인간으로서 컴퓨터에 의존하는 휴머노이드다.

그 순간 철이는 그를 산화총으로 사살하여 없애버리나, 뭔가 타는 냄새를 맡은 빛의 천사 순희가 ‘모두 엎드려!’라고 고함치자마자 ‘펑’ 소리와 함께 천장에서 폭발한 컴퓨터가 떨어지면서, 부상한 전투 요원들의 신음이 방안에 울려 퍼지는데…….

1. 체리의 입덧
2. 순희와 공명의 합방
3. 단군 철의 분전
4. 삼백만 년 만의 구조
5. 무량의 전격 기습 작전
6. 단군 학의 선전
7. 빛의 천사, 순희
8. 기구한 운명의 연인들
9. 렙틸리언의 발호
10. 엔릴의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