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혁신적인 변화로, 현대 패션을 과거와는 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이해하고 고찰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패션이 무엇인지 그리고 예술과는 어떻게 구별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였으며, 대량 예술(Mass art)의 개념을 빌려 현대 패션의 의미를 재정립하고자 하였다. MZ세대의 문화 소비의 특성을 중심으로, 이들이 사회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과 실천을 하고 있는지, 지속할 수 있는 패션을 위해 산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MZ세대의 패션 소비가 구체적으로 어떤 양상으로 발현되는지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취향과 선택의 문제로 진화해가는 젠더 이슈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의복 조형성 차이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더 나아가 K컬처가 현대 패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미래 패션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가늠해 보고자 하였으며, 다이내믹 서울의 지역적 특성과 그 지역의 특징적인 패션 문화를 소개하였다. 이 책을 통해 현대사회와 패션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그 변화를 더욱 쉽게 가늠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날을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생각과 행동을 패션과 관련하여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와 미국 Parsons School of Design New York B.F.A.를 마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복식미학·패션대자인 전공으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부교수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