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계가 법에 기반할 때 국가간 평화도 지속성을 갖는다. 국제법은 국가간 상호의존이 심화되고 있던 국제정치, 경제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국제법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증대되기 시작한 1996년에 1판이 출간되었다. 이후 매년 개정이 이루어졌고, 근래에는 2년마다 개정을 하면서 20판을 내게 되었다. 이 책은 국제법의 교과서라 불리고 있다. 지속적인 보완작업으로 판수가 올라가면서 책의 분량이 늘어난 만큼 본문은 많은 판례와 사건이 상세하게 담겼고, 각주 또한 그에 맞게 자세하게 쓰였다. 비엔나 조약법 협약이나 UN헌장은 원문 그대로 수록하여 해석하는데 시간은 들이지만 그만큼 자세하게 공부할 수 있다. 6부 30장으로 이루어진 국제법은 주제별로 1장씩 읽어나가면서 페이지에 대한 부담은 잊고, 업데이트 된 판례와 각주 등으로 매우 다양한 논점을 알 수 있다. 1부 국제법의 기초이론, 2부 국가관할권과 면제, 3부 국가책임과 개인의 지위, 4부 국가의 관할영역, 5부 전쟁과 평화, 6부 지역통합으로 구성되었다. 6부 밑에 세분화된 장 구성으로 원하는 부분을 보기 편리하고, 판례·사건 색인과 유럽재판소 판례색인을 따로 편집하여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하였다.

연세대학교 졸업(법학박사), 대한국제법학회 명예이사,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