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19세기 미국 여성 시인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의 시 120편을 원전에 충실하게 우리말로 번역해서 수록하고 있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는 혁명적이고, 비관습적이다. 또한 매우 짧지만 생략된 것도 많고 특이한 구문도 많기 때문에 번역가는 물론, 독자들에게 많은 혼란을 주기도 하고, 비평가들에게조차도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특히 그 시의 배경과 환경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 감을 잡기 힘든 경우도 많다. 따라서 에밀리 디킨슨의 시에 대해 다각도로 연구해 보고, 각 시마다 그에 합당할 만한 상세한 각주와 설명을 덧붙여 독자들이 시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1부. 음악가들이 도처에서 씨름하네
2부. 그가 내 삶에 벨트를 채웠네
3부. 죽음은 문이 없는 집이라네
4부. 우리의 몸이 커져서 사랑을 입지 못하게 되면
5부. 이슬은 풀에 흐르는 강물이라네
* 작품 해설
* 에밀리 디킨슨에 대해
* 옮긴이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