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강가를 거닐며 봄을 맞이하고
봄에 피는 꽃의 순서도 헤아려 본다
그중 매화,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유독 진달래꽃이
코로나로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 주는 것 같다
꽃향기 맡으며
네 번째 시집을 묶는다
봄꽃으로 설렌다


2022년 5월
김 일 순

경남 남해 출생,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창조대학원 졸업, 1993년 『시세계』 신인상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회원,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 한국기독교문인협회이사 역임, 한국시인협회회원, 경희사이버문인회회원, 광진문인협회회원,, 한국문예저작권협회회원, 시집 『바다의 설화』, 『발바닥 지도』, 논문 『윤리적 주체성의 확립과정과 시적 추구』,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창조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15년 『발바닥 지도』 세종도서 문학나눔 우수 도서 선정.

?차례?


시인의 말?5

제1부
난파선?12
사월의 바람?13
가로수길에서?14
이제야?15
복수?16
단상(斷想)?17
달팽이?18
아무렇지 않게?19
까치의 고집?20
백로는 무슨 생각할까?21
신혼살림?22
바다 놀이터?23
물메기?24
구멍 2mm?25
한낮, 땡볕?26
오 촉 전등?27
초록빛 날개?28
풀잎 그림자?29
생태공원에서?30
가뭄?31


제2부
어떤 사랑?34
징검다리?35
강가의 집?36
뚝섬역?37
오징어에서
비린내가 난다?38
감자탕?39
밥값?40
멋진 詩 앞에서?41
우울한 아침에?42
깨진 형상?43
기다림?44
간장?45
볕이 아깝다?46
식목일이면?47
길, 잃었다?48
콩나물?49
허기?50
늪?51
가벼워진다는 것?52
칸나꽃?53


제3부
꽃구경?56
재택근무?57
시골 버스?58
팻말?59
괜찮아요?60
등급 판정?61
아들아, 밥 먹었니?62
요양원 뜰에 핀 목련꽃?63
마지막 물음?64
그곳은 어때?65
이사 못 한 바람?66
산불?67
경제 원리?68
회오리바람?69
대답?70
새가 돌아오지 않는다?71
되새김질?72
詩의 현주소?73
수다?74
이번 생에?75


제4부
민둥산?78
사회적 거리 두기?79
바지게?80
추억놀이?81
마스크?82
퇴촌 일기?83
외신 속보?84
고자질?85
한낮을 쪼고 있다?86
코로나19로?87
조금만 힘내?88
쿵쾅거리는 소리에?89
빛의 속도?90
피난처?91
상실?92
고비?93
개와 인간 사이?94
휘파람 소리?96
굽신굽신?97
오월의 기도?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