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의 소설 「홍길동전」이 나온지 300년쯤 뒤, 화승총과 무기를 든 도적 떼들이 동이 틀 무렵 경상도 영산 관아를 들이쳤어요. 이들은 관아의 창고에 쌓아 둔 곡식을 꺼내 가난한 백성들한테 모두 나눠주었답니다. 그들의 이름은 「홍길동전」에 나오는 '활빈당'이었어요. 대체 그들은 왜 목숨을 걸고 이런 일을 하는 것일까요?

『의적 활빈당』은 우리나라 역사를 재미있는 동화로 엮어 초등학생들이 쉽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꾸민 『역사스페셜 작가들이 쓴 이야기 한국사 시리즈』의 49번째 이야기 입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전국을 누비며 판관오리들과 못된 양반들을 혼내주고, 백성들을 도운 활빈당의 활약상을 통해 조선말기의 생생한 역사를 살펴봅니다. 역사 이야기를 재미있는 동화로 실어 재미있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역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우금치 고개에서 생긴 일

1. 옥에 갇힌 아버지
2. 활빈당을 찾아 나서다
3. 관아를 들이치다
4. 활빈당이 된 까닭
5. 의병 운동에 나서다

씩씩한 사람이 되다
조선에서 가장 큰 지하조직, 활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