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녀 앞에서 의연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한 지은이의 인사이트가 담긴 웹툰이다. 지은이는 문헌에 기록된 바 유럽사의 처음을 다루고 있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서도 예쁜 여성 앞에서 초연하기 어렵다는 메시지가 숨겨 있다는 데 주목했다. 트로이 전쟁 인근 시기를 다루고 있는 두 책을 살펴보면, 미녀에 대한 남성들의 대응 행태가 국면 전환에 큰 영향을 주며 역사를 이끌어 나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은이는 미녀 앞에서 덤덤한 모습을 보이기 쉽지 않은 우리 사정을 솔직히 인정하면서도, 미녀와의 실질적인 상호 교류 과정에서는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로도스 공작 SH의 ‘미녀 앞’ 초연 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