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야기에서는 ‘사전 장례식’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죽음은 슬프고 두렵기만 한 것일까? 장례식은 언제까지 엄숙하고 비통해야만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영원한 작별이라는 점에서 죽음은 슬픈 일이기도 하지만, 세상에 나온 이상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통과의례입니다. 나서 자라고 병들어 죽는 인생의 전 과정을 볼 때 죽음도 하나의 삶의 과정일 수 있습니다. <br /> 장례식은 주인공이 없는 유일한 의식입니다. 생을 마무리하고 이별을 하는 자리에 주인공이 없는 것입니다. 최근 들어 죽기 전에 스스로 생을 정리하는 ‘사전 장례식’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죽기 전 장례식은 죽을 당사자가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정리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감사할 일은 감사하고 용서할 일은 용서하는 감사와 화해의 자리일 수 있습니다. 어차피 맞이할 죽음이고 장례식이라면 아쉽지만 즐겁고 행복하게 작별하는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살아서 하는 장례식
데쓰 카페 운영자
장례식 초청장
낮달의 기적
보람된 일
후회되는 일
10년이 덤으로
사전 장례식 풍경
장례식 인사말
마지막 건배
큰오빠의 작별 인사
유쾌한 그녀
버리고 비우기
그녀의 선물
그녀를 위한 헌시
너와 나의 인연
그녀의 버킷 리스트
이별의 노래
춤추는 유나짱
그녀의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