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나 학원 같은 일상생활에서 아이들 마음 깊은 곳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그려낸 동화집입니다. 할머니와 손자의 ‘비밀 결사’를 코믹하게 다룬 표제작 「비밀 시험지」를 비롯해 아이들 마음속에 따뜻한 위로를 던지는 동화 일곱 편을 실어 두었습니다. 일곱 편의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아이들의 엉뚱하고 솔직한 모습이 배꼽을 쥐게 하고, 아이들 마음속의 심각한 고민들이 전해져 마음이 무거워지기도합니다.

저자는 비밀 시험지」를 비롯한 일곱 편의 동화로 아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물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너희 잘못이 아니야. 그러니 누가 뭐래도 고개 들고 활짝 웃으렴.” 하고 말입니다. 까만 바닥에 짙은 농도의 색으로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고민을 표현한 그림과 맑고 경쾌한 수채화 톤으로 발랄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표현한 그림, 두 가지 톤의 그림은 이야기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1968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고,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바보 문식이」로 제5회 푸른 문학상을 받았고, 저서로는 첫 책『비밀 시험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