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관련 안내서는 참 많은데 중·고등학생 관련 안내서는 진로, 입시뿐. 참고할만한 안내서가 있으면 좋겠어요.”

“십 년 넘게 키운 내 자식이지만 무슨 생각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

고등학교에 근무하며 학부모들로부터 종종 듣는 말이다.

그러고 보니 유아 관련 안내서는 많지만, 청소년이라고 불리는 사춘기 학생들 관련 안내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청소년 관련 책이라면 주로 진로, 입시 관련된 책이 대부분이다.
부모는 유아기 자녀를 바르게 키우고자 훈육과 교육을 실시한다. 이에 관련 안내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가치관이 형성된 청소년기 학생들을 가르치는 건 쉽지 않다. 또 청소년기는 제각기 자라온 환경, 부모의 양육 태도가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시기이다 보니 접근 방법을 제시하는 일은 어렵다.

이 책은 학생들을 학교 현장에서 직접 만나면서 대화하고, 가르치고, 관찰하면서 느낀 생생한 이야기들을, 자녀를 좀 더 이해하고 싶고 잘 키우고 싶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특히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라 불리는 강남의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며 느낀 이 지역 청소년들의 고민을 나누고 싶었다.

청소년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는 이 시기야말로 진로와 대입을 위한 공부를, 즉, 공부‘만’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자녀들은 공부 이외의 것들에 관심이 많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게임, 운동, 패션, 뷰티, 맛집, 친구 등등 관심사는 왜 이리 많은지, 부모 말은 안 들으면서 친구 말은 왜 그리도 맹신하는지, 자녀를 이해하는 게 가장 어려운 부모들이 읽어보면 좋을 만한 내용을 담았다.

강남 지역 청소년들은 어떤 고민을 하며 살아갈까?
<프롤로그>
목차
Part 1. 교우 관계
Part 2. 학업
Part 3. 가족
Part 4. 등교 거부
Part 5. 자존감
Part 6. 이성 친구
Part 7. 스마트폰, 게임, SNS
Part 8. 자살, 자해 ? 코로나로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세대
<부록 - 학교와의 관계>
멘큐(멘탈큐레이터)
Part 1. 교우 관계
믿었던 친구가 갑자기 멀리해요.
친한 친구가 내 뒷담화를 하고 다니는 걸 알았어요
점심시간이 두려워요
친구들 앞에만 서면 머리가 새하얘져요.
싫어하는 애 때문에 학교에 가기 싫어요.
Part 2. 학업
전교 1등도 집에서는 맞아요.
저도 공부를 잘하고 싶어요
내가 죽어야 엄마가 미안해할까요
난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은데 자꾸 유학을 가래요.
수시, 정시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어요.
Part 3. 가족
엄마, 아빠가 늘 싸워요.
동생이랑 언니랑 자꾸 비교해요.
엄마의 변덕스러움이 힘들어요.
하지 말라는 게 왜 이렇게 많을까요.
엄마의 도덕성 결여에 괴로워요.
Part 4. 등교 거부
왜 학교에 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코로나가 지속됐으면 좋겠어요.
몸 여기저기 다 아파요.
Part 5. 자존감
내가 우리 학교에서 제일 못나 보여요
엄마랑 이야기하다 보면 늘 혼나는 것 같아요.
강남에 산다고 다 부자는 아니에요.
학벌 좋은 부모님은 나를 이해하지 못해요.
남들이 나에 대해 수군거리는 것 같아요.
Part 6. 이성 친구
연애하고 싶어요.
이성 친구가 없으면 살 수가 없어요.
성관계는 연애의 기본이에요.
Part 7. 스마트폰, 게임, SNS
게임만 하며 살고 싶어요.
인스타그램 중독이에요.
내 친구는 다 온라인상에 있어요.
Part 8. 자살, 자해 ? 코로나로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세대
온통 죽고 싶은 생각뿐이에요.
자해를 멈출 수가 없어요.
병원에서도 절 포기했어요.
<부록 - 학교와의 관계>
아이의 장단점을 학교에 미리 알려라.
인간 대 인간으로 교사를 대하라.
학교를 믿어라.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