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시장 형제설비 이명기 아저씨의 봉사 스토리가 담긴 ‘형제설비 보맨’, 항동철길의 간이역 킁킁이 역장의 이야기를 담은 ‘철길을 걷는 아이’, 30년간 생선가게를 지켜 온 생선가게 맏딸 소영이의 유년시절 스토리를 담은 ‘소영이네 생선가게’, 몸이 아픈 친구를 위해 출장 퍼머를 마다하지 않는 78세 ‘희희희 미용원’의 왕언니의 스토리까지 총 4종의 마을 그림책.


낡은 것은 없애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낙후된 상권은 소외되고 문화예술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 몇몇 예술인들과 청년으로 구성된 “문화예술 협동조합 곁애”는 낙후된 지역 상권과 마을의 소중한 공간을 살리고 다음 세대인 아이들에게 마을의 기록을 인문학 적으로 전달하고자 그림책을 제작하였다.

마을 그림책을 생동하는 예술을 매개로 삶의 현장에서 펼치고, 문화예술을 마을 어귀에 덧바르며, 삶과 관계를 더 빛나게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