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린 주식을 보는 것만큼 답답한 일도 드물 것입니다. 아니 답답함을 넘어 종종 분노를 자아내기도 하죠.

물린다는 것은 조급함과 탐욕의 대가입니다. 서두르지 않고 욕심을 조절할 수 있다면 물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물린 주식이 있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저의 지난 책 <주식 이렇게 안 하면 안 물린다>는 주식 물리지 않는 법을 다루었습니다. 이번 책 <물린 주식 이렇게 해결하자>는 물린 주식 해결법을 다룹니다.

개미들은 투자금이 한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물린 주식이 있다면 그만큼 좋은 매매 기회도 줄어듭니다. 기회비용! 이걸 무시할 거면 굳이 주식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식, 그중에서도 단타 매매를 한다는 것은 대개 작은 돈으로 큰돈을 만들려는 게 주목적입니다. 자산 증식이라는 핵심 목표를 무시하고 존버하며 물린 주식의 상승만을 기다리는 것은 주식판에서 하지 말아야 할 대표적인 바보짓입니다.

주식을 샀는데 물렸다면 일단 비싸게 샀다는 걸 빨리 인정해야 합니다. 매일 들여다보며 다시 오르기를 기도할 것이 아니라 서둘러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그대로 방치하면 볼 때마다 열 받고 속상한 건 당연하고, 물려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돈 벌 기회도 사라질 것입니다.

물린 주식 해결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부분 손절 후 저가 재매수 반복법, 타계좌로 부분 대체 후 추가 매수법, 전액 손절 후 타종목 매매법이 그것입니다.

각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주식 이렇게 안 하면 안 물린다>는 책에서도 강조했습니다. 주식 매매법은 내가 기계적으로 실행할 수 있고, 매매할 때 마음이 편안한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야 매매를 지속해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이번 책에서 제시하는 세 가지 해결법을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방법을 택할 것인가? 판단과 결정은 독자 여러분의 몫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물린 주식으로 하염없이 속을 끓이고 있는 개미 트레이더들에게 해결의 작은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1. 부분 손절 후 저가 재매수 반복법
1) 대책 없이 크게 물렸다면?
2) 손절은 손실 확정이 아니라 현금 재확보?
3) 부분 손절 비중은?
4) 재매수 버튼 누르기는 언제?
2. 타계좌로 부분 대체 후 추가 매수법
1) 절대 손절은 못해?
2) 아직 현금이 있다면?
3) 대체 주식 수는?
4) 추가 매수 타이밍은?
3. 전액 손절 후 타종목 매매법
1) 종목이 꼴도 보기 싫고 믿음이 안 간다면?
2) 손절은 분할로 아니면 한방에?
3) 수익 낼 종목은 어떻게 발굴?
4. 에필로그 - 탐욕과 공포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