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해 성큼 발을 내딛는 청춘을 위로하다

게임도 잘하고 사교적인 ‘수다쟁이 조’는 주인공의 온라인상 별명이다. 하지만 현실의 조는 얼마 전 일어난 사고 때문에 실어증과 기억상실증에 걸린 열일곱 살 소년이다. 어느 날 할머니의 부음을 받고 부산으로 향하는 조는, 기억 저 편에 묻어둔 괴짜 친할아버지를 만난다. 조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관계도 마찬가지로 소원했다. 이야기는 서먹한 삼 대를 한 자리에 모으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며, 다양한 사건과 에피소드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조와 함께 울고 웃게 만든다.

주인공 ‘조’는 실수와 오해, 직면과 도전을 거듭하며 천천히, 한 걸음씩 성장을 완성해 나간다. 작가는 부모와의 갈등, 자아의 팽창과 수축에서 오는 통증, 관계의 비틀림과 화해와 같이 청소년들이 한 번쯤 겪을 법한 고민을 이야기 속에 있는 그대로 재현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이 작품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아프게 통과해 나온 사람만이 해 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조언을 청소년들에게 제공한다. 사람들 간에 얽히고설킨 복잡한 관계 속에서 조는 어떤 눈으로 나와 세상과 사람을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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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말을 못한다
2. 할머니의 노래
3. 리셋
4. 한밤의 추격전
5. 내가…… 죽였다?
6. 플라이맨의 역습
7. 마법사와 강철 다리
8. 당신이 없는 곳
9. 윈스턴과의 동거
10. 마법사 엘의 지혜
11. 타석에 서다
12. 구원 등판
13. 트레이드
14. 피시식
15. 사랑의 눈
16. 진실의 실밥
17. 그날의 음악실
18. 그때는 도둑처럼
19. 나는 안다
20. 수다쟁이 조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