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종교심리학 운동은 종교적 경험 연구를 통해
종교심리학을 현대 학문 지형에 최초로 정초

이 책은 세계 종교학계의 종교심리학에 관한 중점적인 논의의 뿌리가 바로 제임스와 홀의 종교적 경험 연구와 직접적으로 상호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 줄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종교학과 심리학 또는 종교교육학의 전체 틀 안에서 종교심리학에 대한 이해가 이론적으로 아직까지 초보 단계에 있는 한국의 학계에 종교심리 이론의 토대를 학문적으로 정초해 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종교적 경험이 일반적 삶의 경험과 대칭적으로 인식되지 않고 상호 연관되어 있음을 충분히 보여 줌으로써, 종교적 경험과 일반적 경험을 분리하여 해석하는 이원론적 연구 풍토와는 차별성을 제공해 준다. 이에 따라 종교적 담론이 일반적인 삶과 무관하지 않음을 종교적 경험과 관련해서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최근에 많이 논의되고 있는 종교와 과학, 종교와 정치, 종교와 교육, 종교와 환경 그리고 종교와 시민과 같은 공적인 삶의 영역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캐나다 오타와 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에서 카를 구스타프 융과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의 인간이해에 대한 비교연구로 박사학위(1992)를 받았다. 강남대학교 신학대학 종교철학과 교수를 역임한 이후 2003년부터 지금까지 서강대학교 국제인문학부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 종교학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국제 종교학 학술지인 Religion과 영국 종교교육학 학술지인 British Journal of Religious Education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 심리적 종교심리학의 회심이론」, 「신종교인식과 정신건강담론」, William James and Bernard Lonergan on Religious Conversion , Carl Gustav Jung and Granville Stanley Hall on Religious Experience 등이 있고, 저서로는 『종교심리학의 이해: 죽음인식의 논의를 중심으로』(2017), Religious Education in Asia: Spiritual Diversity in Globalized Times(공저, Routledge, 2020)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 인간 본성의 연구』(2000), 『죽음의 부정: 프로이트의 인간 이해를 넘어서』(2008) 등이 있다.

머리말

제1장 서론

제2장 윌리엄 제임스의 ‘경험’ 종교심리학
1. 생애와 학문 여정
2. 기퍼드 강연
3. 종교정의와 종교적 경험
4. 종교적 경험의 장소
5. 종교적 경험의 유형
6. 종교적 경험의 열매
7. 맺음말

제3장 그랜빌 스탠리 홀의 ‘발달’ 종교심리학
1. 생애와 학문 여정
2. 영혼의 심리학
3. 영혼과 종교심리학
4. 종교심리학적 종교교육학
5. 유년기의 종교교육
6. 청소년기의 종교교육
7. 비기독교의 종교교육
8. 맺음말

제4장 제임스 프랫의 ‘비교’ 종교심리학
1. 생애와 학문 여정
2. 종교정의와 종교적 의식
3. 종교적 의식의 연구 방법과 범위
4. 종교적 감정과 회심
5. 종교의례와 신비주의 경험
6. 종교적 리듬
7. 맺음말

제5장 에드윈 딜러 스타벅의 ‘회심’ 종교심리학
1. 생애와 학문 여정
2. 종교정의와 연구 방법
3. 종교적 회심: 의식의 변화와 성장
4. 회심이 부재한 종교적 의식의 성장
5. 맺음말

제6장 제임스 앙리 류바의 ‘자연주의’ 종교심리학
1. 생애와 학문 여정
2. 종교 연구 자료
3. 종교 연구 방법
4. 종교정의
5. 수동적 종교성과 제도종교
6. 종교의 미래
7. 맺음말

제7장 조지 앨버트 코의 ‘사회’ 종교심리학
1. 생애와 학문 여정
2. 종교심리학의 관점
3. 연구 자료의 범위
4. 종교적 본성
5. 신성한 이상과 삶의 완성
6. 맺음말

제8장 결론―종교학적 종교심리학을 향하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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