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무(輪舞)란 여럿이
둥그렇게 둘러서서 추거나
돌면서 추는 춤을 의미합니다.

각자 다른 우리가
서로의 손을 잡고
하나로 연결 되어
같은 감정을 공유한다는 것이
이 책으로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저자 및 책 소개

1장
조롱을 넘어서
혼란
우리
우리는 우리를 몰라요
잠입
울음
나는 아직 그대를
오늘도
잠
나의 부모에게
너의 이름은
버틸 수 없는
살아간다는 것
너와 그대는 다르기에
책

2장
회상
방 안에서
나를
멀리 떨어져서
너도 나와 같아서
울면서 하는 말
익숙했던 것은
그림
긴 밤
빛나지 않는 별
별보다
나는 왜
무섭고 두려워요
나의 이야기
글, 글로.

3장
이곳은
내가 그대였다면
이 나의 슬픔
그
당장 내일이라도
사랑이 필요해
슬픔을 한껏 들이마시다
사랑은 존재에 의미가 있는가
사랑을 바라요
심연
이유마저도
그러니 그렇게 되리라
그리 하리라
무엇보다 작게
비 내리는 날에 피어난 불꽃

4장
원숭이 인형
빛나는 눈으로
검은 그림자
밤하늘의 별 하나처럼
내가 더 사랑하니까
그대보다 더
이런 이야기
영혼의 동거
하루라도
미안하다는 말
책갈피처럼
제발
오늘도 이렇게
색과 빛
슬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