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음사 시선 369, 김희경 시집
<<시인의 말 중에서>>
어느 소란스럽던 날
저녁 물비늘 깊이 드리우던 날
갈 곳 잃은 파열음 같은 이명은
어디서 불어온 바람의 소리였을까요
바람을 따라 간 골목 저편
찾고 있던 ‘나’의 존재를
가로등처럼, 등대처럼
기다리고 있던 詩의 세계
허락 없이 열고 들어간 그 길에서
담고픈 바람체로
생을 녹여 엮은 투박한 초에
감히 조심스레 불을 켜 봅니다
제 1부 화면조정 시간</br>푸른 방백 / 9</br>촛불 / 10</br>얼마나 다행인지 / 11</br>각성 / 12</br>태초의 바다 / 13</br>기억의 지문 / 14</br>허구헌 날의 점성 / 16</br>그대는 누구인가 / 17</br>하이! 패스 / 18</br>바람의 부고 / 20</br>노을 / 21</br>눈물 / 22</br>바다 / 23</br>장마 / 24</br>단풍 / 25</br>진실로 사랑하지 못한 죄 / 26</br>도청盜靑소재지 / 28</br>화면조정 시간 / 30</br>바람의 전갈 / 32</br>사유 / 34</br>불안 / 35</br>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36</br></br>제 2부 사랑, 그 아름다운 몰입</br>사랑의 발견 / 39</br>뜻 모를 눈물을 쏟게 하는 당신 / 40</br>당신 없인 못 삽니다 / 41</br>바람을 받아쓰기 하다 / 42</br>사랑, 그 아름다운 몰입 / 43</br>촛불 2 / 44</br>절교 / 46</br>어찌하여 너는 / 47</br>이별 택일법 / 48</br>겨울비 / 49</br>겨울비 2 / 50</br>다시 태어난다면 / 51</br>연리목 사랑 / 52</br>멍 / 53</br>귀책사유 / 54</br>그대 속 뜰에 평상 하나 놓아 / 55</br>작용과 반작용 / 56</br>그리도 좋으신가 / 58</br>죄와 벌 / 59</br>긴 장마가 시작되면 / 60</br>고고학(孤孤?)적 그리움 / 62</br></br>제 3부 수순의 스텝</br>어떤 파문 / 65</br>봄비 / 66</br>입춘(立春) / 67</br>공존 / 68</br>오이꽃 / 69</br>청어 / 70</br>수순의 스텝 / 71</br>소파가 세상을 시청할 때 / 72</br>허공의 본적 / 73</br>햇반과 열반 사이 / 74</br>작애분통(灼艾分痛) / 76</br>열대야 / 77</br>없다와 읊다 / 78</br>낙엽 / 80</br>지구 한 모퉁이 접어두고 / 82</br>낙엽의 서 / 83</br>염두에 두지 않았어도 염두에 둔 듯이 / 84</br>유연悠然 / 86</br>침묵 / 87</br>그때는 우리 / 88</br>포유류, 포유(For you) 류에 대한 소견 / 90</br></br>제 4부 삶의 책장을 넘기며</br>대보름 달님께 드리는 기도 / 92</br>다만 나는 너를 사랑했을 뿐이다 / 93</br>주유 / 94</br>지슴이라는 말 / 95</br>배롱나무에 붉은 꽃은 피고 / 96</br>아버지의 봄 / 98</br>아름다운 인연 / 99</br>고사리 / 100</br>오래된 마음 / 101</br>아여! / 102</br>말도 못 하게 / 104</br>어느 스킨 스쿠버의 죽음 / 105</br>공룡 발자국 화석 앞에서 / 106</br>나무, 동면에 들다 / 107</br>삶의 책장을 넘기며 / 108</br>합장 / 109</br>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논문 / 110</br>경전철의 사람들 / 112</br>굴 / 113</br>뜨거운 일 / 114</br>갈피 / 115</br>기쁜 타당의 사랑 / 116</br></br>제 5부 압락사스</br>나비가 돌아오는 계절에 / 119</br>비로소 / 120</br>기억의 온도 / 121</br>단 하나의 이유 / 122</br>맑은 폭파 / 123</br>예뻐 / 124</br>꽃샘바람 / 125</br>아름다운 처방전 / 126</br>방하착(放下着) / 127</br>태초의 지문 / 128</br>기다림의 숲 / 129</br>2월처럼 / 130</br>수국 / 132</br>시간의 항체 / 134</br>불과(不過)한 시간 / 136</br>얼음 / 137</br>왈칵 / 138</br>시인 / 139</br>낙천적으로, 아주 낭만적으로 / 140</br>압락사스 / 1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