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겨울에서 발견한 찾아올 봄에 대한 설레임”

아무것도 남지 않게 베어 낸 그루터기처럼 허탈하게 주저앉아
쓴 눈물을 흘린다 해도 뿌리 같은 믿음 있으니 끝난 게 아니에요.

평범한 일상이 가장 소중한 선물임을 발견한 것은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온 암 때문이었다. 건강을 한 번 잃고 나서야 깨달은 일상이라는 기적을 시를 통해서 기록하고, 나누게 되었다. 매일을 감사함으로 일어나 새벽을 깨워 기도하며 자연 속을 걸었다. 떠지는 눈으로, 내딛는 발걸음으로, 내뱉는 기도로 나의 몸과 삶은 크게 회복됐고 성숙해져 갔다.
이런 일상의 기록과 고백들을 10여 년간 〈실로암선교신문〉에 연재했고, 이를 모아 용기 내어 책으로 묶었다.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전주 믿음의 교회와 노인요양시설 따뜻한 사랑의 집을 20년째 섬기고 있다.

하루를 걸으며

미음?010
잠옷 파티?011
빼기를 하는 용기?013
온돌방?014
인생 몇 점??015
지혜열?016
두 손 ?018
배낭 속 이야기?020
국수처럼?022
흔들리는 그림자?023
가족사진?024
춘호는 봄 호수?025
겨울 밥상?026
연꽃과 팥빙수?027
다이어트?028
머리를 빗겨 주시는 분?030
이사 가는 날 ?031
집밥과 식구?032
위에서 내려옵니다?033
버려진 마스크?034
만남?035
아들과 엄마?037
항암 기도 ?039
리모델링?040
배추와 무 ?041
곰팡이?042
생일날?043


푸르름을 딛고

산길?046
봄비?047
봄비에 젖은 흙?048
카라꽃?050
향기 있는 사람?051
들꽃?052
알람 소리와 첫 기도?054
홍시처럼?055
여행처럼 떠나는 일상?056
갈대의 노래?057
마음이 굳어질 때?059
가지치기?060
풀잎의 씨앗?062
함박눈?063
가득 담은 꽃 ?064
가을을 걸으라?065
봄을 닮고 싶어서?066
꽃길에서 기도?067
국화차를 마시며?069
보슬비 같은 기도?070
겨울나무?071
첫 열매 ?072
마음을 읽어 준 빗소리?074
매미 소리?075
무릎 기도?076
국화 화분?077
물억새?078
겨울 준비?079
돌섬?080


하늘을 안다

얼지 않는 수도꼭지?082
하얀 비누?084
좋은 사람?085
연필?086
뿌리 같은 믿음?088
비둘기의 신호 ?089
눈물?090
가을 기도?091
저는 모릅니다?092
아버지 품 ?093
최고의 작품으로?094
별일이에요?096
안으로부터의 감사 ?097
사다리?099
보화를 드러낸 질그릇 ?100
상처 입은 치유자?102
기다림의 새벽 기도?103
비움?104
하늘 보고 눕자?105
보호자?106
눈물?107
미친 사람?108
엄마가 그러셨던 것처럼?109
새가 된 기분?110
해돋이?111


시골길 전신주

끝자락?114
성경을 읽을 때?115
야이로의 딸?116
집수리?118
호동골 꽃구경?120
어떻게 감싸야 할지요??121
투병?122
복 있는 사람?123
십일조?125
거룩한 손길 ?126
우물을 파는 이삭의 기도 ?127
한 알의 밀알?128
아픈 가슴?130
깊은 감사의 발견 ?132
세족식?134
반석 위에 지은 집?136
은퇴하는 시골 교회
목사님?137
더 큰 선물 ?138
다행이구나?139
꽃을 건네는 마음 ?141
헌 장판과 새 장판?143
십자가?145
응급실에서 올린 기도?147
시골길 전신주?148